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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주식이 채권보다 유리""- 뉴욕타임즈

강종철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3-02-17 10:58

지난 3년간 주식 투자의 고통을 생각해보면 밤에 편안하게 잘 수 있는 채권같은 상품에 투자하는 것이 더 좋을 지도 모른다. 그러나 20년후 은퇴 자금이나 아이들 대학 학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장기 투자를 한다면 어떨까.

뉴욕타임즈는 1998년 주식시장 버블을 처음으로 주장했던 은퇴한 이코노미스트 데이비드 레빈을 인용, "그래도 주식이 채권보다 낫다"고 보도했다.

레빈은 1999년 공식적으로는 주식 분석을 그만뒀지만, 여전히 `개인 투자자`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최근에 쓴 장문의 리포트에서 "인플레를 감안한 장기 투자에 있어서는 주식이 채권보다 우수하며 현재의 시장 상황에서도 투자자산의 50%는 적어도 주식에 투자해야하며, 최대 80%까지 비중을 올려도 좋다"고 주장했다.

그는 주가가 고평가 돼 있다는 것을 인정한다. 앞으로 20여년간 주식 투자는 과거 두자리수 투자 수익률에 턱없이 못미치는 형편없는 수익률을 기록할 것이다. 그러나 "주식이 충분히 떨어졌다"고 말한다.

그는 "어디가 고점이고, 어디가 저점인지 정확하게 알 수 있는 똑똑한 투자자는 없기 때문에 언제나 충분히 긴 기간 동안 시장에 머물렀던 사람이 가장 안전했다"고 말한다.

그는 "채권은 고정된 이자만 지급하기 때문에 가격이 상승할 때(인플레) 저절로 투자 수익을 갉아먹는다"며 "반면 기업 실적은 인플레가 변하는 만큼 변동하기 때문에 장기적으로는 주식이 채권보다 안전하다"고 주장한다.

그는 "지난 세기에 단 한번 밖에 없었던 대공항만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면 주식이 채권을 앞지를 수 있다"고 덧붙인다.

레빈은 "투자자들에게 현재 주식시장은 너무나 불확실하고, 기업 실적도 믿기 어렵다"며 "그러나 투자자들이 너무 많은 돈을 매트리스에 깔고 앉아 있다"고 지적한다. 많은 경우 사람들은 욕심(greed)보다는 공포(fear)때문에 손해를 본다는 것.



강종철 기자 kjc01@epayg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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