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공은 인천국제공항지점에 근무하는 나현선(25) 계장과 산곡동 나현순(25) 계장이 그 주인공.
조흥은행이 이 달 펴낸 사보에 등장한 이 두 인물은 이름에서 짐작할 수 있다시피 한 자매다.
자매가 한 직장에 근무하는 것이 그리 흔한 일은 아니지만 굳이 찾아보기 드문 일도 아니다. 그럼에도 이 자매가 화제의 주인공으로 떠오른 것은 두사람이 한 직장에 근무하는 ‘일란성 쌍둥이 자매’이기 때문.
언니인 현선씨가 소개하는 에피소드 하나.
현재 현선씨가 근무하는 인천국제공항지점은 동생인 현순씨가 산곡동 지점으로 옮기기 전까지 몸담았던 곳이기도 하다.
덕분에 동생으로 착각한 고객들이 반갑게 아는 척하거나 동생 이름을 부르며 현선씨를 찾는 동료 직원들도 있었다고 한다.
“동생은 인천국제공항 지점이 오픈하기 전 준비작업 때부터 근무를 시작한 덕분에 공사(公社) 분들과 친하게 지냈던지 지금도 동생과 착각하는 고객이 있다”며 “동료 직원 분들도 때로는 장난으로 때로는 착각해 동생이름을 부르는 경우가 아직도 종종 있다”는 언니 현선 씨의 말이다.
언니인 현선씨는 인천국제공항지점에서 지난해 2월부터 근무를 시작했으며 동생인 현순씨는 개점준비 때부터 근무해 오던 인천국제공항지점에서 산곡동지점으로 지난 2001년 9월 자리를 옮겼다.
선화여고 재학시절 선생님의 권유로 같이 조흥은행 입사를 지원했던 두 사람은 각각 다른 지점에서 근무하고 있지만 둘 모두 조흥은행을 평생 직장으로 삼고 싶어한다.
나중에 아이들도 조흥은행에 입행시켜 ‘조흥 패밀리’를 만들겠다는 두 자매는 신랑감도 조흥은행에서 찾아보겠다며 웃음 지었다.
두 미녀 자매의 선택을 받는 행운의 주인공이 누가 될지 궁금해진다.
김정민 기자 jm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