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국민선물은 "미 행정부가 전쟁수행 능력을 자신하며 낙관적인 의견을 내놓고 있지만 지난 91년 걸프전 이후 상황이 재연될 지는 미지수며 오히려 전쟁의 단기 종결에도 불구하고 상황이 더 악화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국민선물은 "걸프전이 유럽 우방들의 전폭적 지지 하에서 전쟁비용을 분담했던 반면 이번에는 호의적인 지지를 받지 못해 비용 대부분을 스스로 부담해야 한다"며 "전쟁 및 전후 복구비용은 미국의 재정적자를 감안할 때 상당히 부담스런 수준"이라고 말했다.
또 "이라크전쟁을 둘러싼 유럽과 미국갈등은 쉽게 회복되기 어려워 보이며 후세인을 축출후 이라크에 친미성향을 띤 정부가 들어설 가능성은 제로에 가까워 정치불안이 지속될 것"으로 봤다.
이밖에 불확실성 지속으로 인한 자기실현(self-fulfilling)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으며 북한의 핵 문제 역시 이라크 전쟁에 버금갈 파괴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 따라서 지나친 비관론도 바람직하지 않지만 낙관론에 대한 경계감을 가지고 시장의 움직임을 예의 주시할 것을 권했다.
강종철 기자 kjc01@epayge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