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최근 증권업계의 신사업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자산관리 및 장외파생상품판매업무 등이 복잡한 사업구조를 갖추고 있는데다 창의적인 아이디어까지 요구함에 따라 이같은 지식경영이 새로운 도우미로 급부상하고 있는 것.
특히 대부분 게시판 형태로 사내 직원들의 정보를 공유하고 있는 타 증권사와 달리 대우증권의 경우 지식경영 전담 부서까지 마련하고 이를 체계적으로 운영하고 있어 향후 이에 따른 시너지 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대우증권은 지난 2001년 1월 업계 최초로 KM추진팀을 신설하고 같은 해 8월 사내 인트라넷인 오피스에 KM메뉴를 오픈하며 본격적인 지식경영을 시작했다.
KM의 대표적인 컨텐츠는 업무지식과 영업지식, 지식저장소 등으로 사내 직원들의 자발적인 지식공유의 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현재 1년 6개월의 기간동안 1만 여건의 지식들이 축적됐고 최근 시효가 지났거나 가치가 떨어지는 지식들을 솎아내는 작업을 통해 약 4000여 건의 우수 지식을 압축해 놓은 상태다.
이처럼 시작단계부터 체계적으로 운영돼 온 대우증권의 지식경영은 최근 신사업 추진과 함께 그 진가가 서서히 발휘되고 있다.
우선 사내 직원들에게 자산관리 및 장외파생상품판매업무의 복잡한 사업구조를 이해시키기 위해 해당 부서에서 다양한 자료를 지식저장창고를 통해 공유시킴으로써 해당 부서와 사내 직원들간의 활발한 커뮤니케이션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
또 이들 신사업이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중요시함에 따라 각 직원들이 자신만의 노하우나 또는 각종 정보를 지식저장창고를 통해 제공함으로써 해당 부서에서 이를 통해 다양한 아이디어를 얻고 있다.
대우증권 변화관리추진실 오찬욱 실장은 “아직 신사업과 지식경영의 연계성이 크게 높지는 않지만 최근 사내 직원들이 제공하는 정보가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는 건 사실”이라고 말했다.
김성호 기자 sh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