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는 국채의 신용등급은 회사채보다 더욱 안정적이라고 10일 밝혔다.
무디스에 따르면 지난 17년간 국채 시장에서 신용등급 AA를 유지한 비율은 90%로 회사채의 86%에 비해 높았다. 무디스의 평가대상국인 78개국중 투자적격 등급을 받은 52개의 국가 가운데 디폴트를 선언한 국가는 없었다.
국채의 신용도 상향조정 속도도 회사채보다 더 빨랐다. 98년과 2002년 사이에 국채의 32%의 신용도가 상향조정된 반면 회사채의 경우 9%에 그쳤다.
한편 정크 등급의 국채는 회사채보다 부도날 가능성이 높다고 무디스는 밝혔다. 정크등급 국채의 평균 디폴트율은 45%로 회사채의 38%에 비해 높다. 2001년 11월에는 아르헨티나가 사상 최대규모인 82억달러의 디폴트를 선언한 바 있다.
강종철 기자 kjc01@epayge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