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본격적인 전산통합작업에 들어간지 5개월만에 종료한 것이다. 특히 증권사의 전산통합이 은행권보다 복잡하다는 점에서 짧은 기간에 불구하고 성공적이라는 평가다.
굿모닝신한증권의 주전산 시스템은 구신한증권의 유닉스 체제를 바탕으로 다운사이징 한 것이다.
유닉스 환경은 급변하는 금융환경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어 다양한 금융상품 개발에 빠르게 대처하고 인터넷 등 다양한 채널과 CRM 기반의 다양한 마케팅 전략을 펼치는데 유리하다는 평가다.
또 유닉스가 메인프레임체제보다 향후 확장성면에서 뛰어나며, 유지 관리 측면에서도 비용을 대폭 절감할 수 있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전산통합을 계기로, 업무 효율성과 차원 높은 서비스 제공의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굿모닝신한은 앞으로 통합전산시스템 가동을 통해 안정성과 고객 정보보호를 위한 보안성도 한층 강화했다.
업무의 효율성 제고를 위해 업무시스템도 통합했다.
굿모닝신한은 이번 전산통합을 계기로 그동안 각각 운용해 왔던 계정계 정보계 인사·회계시스템 등을 하나로 묶은 통합업무시스템(E-GIS)을 개발, 전면 시행에 들어갔다. 계좌 체계를 일괄 정리하고 구 굿모닝-신한증권간 중복되는 ID를 정리함에 따라 앞으로 고객들이 전국 지점에서 증권 관련 업무를 보다 편리하게 처리할 수 있게 됐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합병 전 양사의 HTS 프로그램(goodi2002와 easystock FX)은 당분간 병행 사용키로 했으며, 웹트레이딩시스템(WTS)는 goodi.com에서 통합해 운용한다.
차세대 통합HTS는 올해말에 개발에 들어갈 예정이다.
또 구 굿모닝증권에 구축된 기존 ERP시스템은 레거시 환경 전환에 따라 커스트마이징이 이뤄지게 되며 향후 관리회계 분야를 중심으로 업그레이드될 전망이다.
장시형 기자 z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