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0년 창사 후 꾸준한 성장을 거듭해 온 이들 증권사는 올해 등록 및 상장을 통해 회사의 가치를 더욱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 2001년 회계년도 기준 흑자전환에 성공한 키움닷컴증권은 이후 꾸준한 실적 향상에 힘입어 올 6월경 코스닥등록을 추진중이다.
이미 작년 4월 코스닥등록을 준비한 바 있던 키움닷컴증권은 주간사로 선정한 동원증권과 공모가에 대한 의견차로 인해 등록을 무기한 연기했었다.
그러나 최근 공모가에 대한 동원증권과의 의견차가 좁혀지면서 등록을 재추진하게 된 것.
키움닷컴증권 관계자는 “작년 4월 동원증권을 주간사로 선정하고 코스닥등록을 추진했었으나 회사가 1만원~1만3000원의 공모가를 예상했던 것과 달리 주간사를 맡은 동원증권은 6000~8000원의 공모가를 제시해 등록을 연기하게 됐다”며, “최근 공모가에 대한 의견차이가 좁혀져 다시 등록을 재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그러나 최근 국내 증시가 침체돼 있어 등록에 신중을 기하고 있다”며, “만일 올 6월경까지 증시가 회복되지 않는다면 향후 2~3년후 조건을 갖춰 직상장도 고려중에 있다”고 말했다.
키움닷컴증권은 3분기(2002년 9월~12월) 현재 9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고 있으며, 자기자본은 577억원이고, 액면가는 5000원이다.
지난 99년 설립이후 매년 높은 신장률을 보이고 있는 미래에셋증권도 올 7월경 거래소 직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이미 자본금 및 상장주식수, 매출액 요건 등 일반적인 공개요건을 충족시키고 있는 미래에셋증권은 총 주식 수의 30%이상 소액주주 보유 요건을 갖추기 위해 공모도 검토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에셋증권은 3분기 현재 30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고 있다.
김성호 기자 sh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