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진표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삼성증권의 3분기 영업이익이 추정치에 비해 167억원 가량 적었다"며 "이는 작년 12월 직원들에게 지급한 124억원의 특별상여금으로 인해 인건비가 증가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홍 연구원은 또 삼성증권의 3분기 수익성이 전분기에 비해 악화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이 같은 원인에 대해 홍 연구원은 삼성증권의 3분기 영업이익이 전분기에 비해 20.5% 증가한 316억원을 기록했으나, 미매각 수익증권의 기초자산을 자산관리공사에 매각하는 과정에서 수익증권 평가이익이 115억원 발생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또 3분기 수수료 수입은 전분기 대비 11억원 감소한데 반해 인건비를 포함한 비용은 오히려 전분기에 비해 134억원 증가했고, 수익증권 평가이익은 일회성 이익으로써 지속적으로 발생 가능한 이익이 아니라고 홍 연구원은 지적했다.
이 밖에 홍 연구원은 "올 1월부터 시행된 신영업정책으로 인해 미래 삼성증권의 수익 증가폭은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앞으로 삼성증권의 실적에서 주의 깊게 살펴볼 점은 수익 정체에 상응해 삼성증권이 인건비를 절감할 수 있는지 여부"라고 설명했다.
김성호 기자 sh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