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최근 증권시장의 어려움을 감안, 각 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기금적립금을 장기안정적인 주식투자에 사용키로 한 데 따른 것으로 증권유관기관이 기금적립금으로 주식투자에 나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작년 12월 말 현재 각 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기금적립금은 증권거래소 2698억원, 증권업협회 1016억원, 증권예탁원 1994억원, 코스닥증권시장 720억원으로 증권거래소는 1888억원, 증협은 711억원, 예탁원은 1994억원, 코스닥시장은 504억원을 증시에 투입할 예정이다.
증시 자금 투입은 내부규정의 정비와 내부절차를 거쳐 내달부터 이뤄지며 투자대상은 주식형 수익증권, ETF 등 장기상품이다. 이 밖에 운용방식 등 세부적인 사항은 별도 실무협의회를 구성, 추진해나가기로 했다.
윤종화 증권업협회 부회장은 "증권 유관기관들이 증시에 자금을 투입함으로써 기관투자가 등 시장참여자들의 투자심리에 안정을 가져달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성호 기자 sh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