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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MMF, 수익률 사상 최저치 경신

강종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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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3-01-27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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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머니마켓펀드(MMF)의 수익률이 지난 1971년 도입 이래 사상 최저수준으로 떨어지면서 여러 펀드운용사들이 손실을 막기 위해 비용절감에 나섰다고 26일 뉴욕타임즈가 전했다.



MMF 수익률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연방금리인 1.25% 수준까지 떨어졌다. 반면 MMF의 비용률은 0.875%다. 수익률과 비용률이 이정도 수준이면 상당수의 펀드, 특히 과도한 마케팅 비용을 지출한 펀드들은 영업손실을 내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이에 따라 마이너스 수익률을 막기 위해 많은 펀드 운용사들은 수수료의 일부를 없애거나 줄이기에 나섰다. 자체 자금을 털어 펀드 손실을 메꾸기도 하며 수익률을 극대화시키기 위해 투기등급의 증권을 웃돈을 주고 매입하기도 한다.



이는 순자산가치가 주당 1달러 이하를 밑도는 `브레이킹 더 벅(breaking the buck)`을 막기 위해서다. 단기 금융상품으로 이뤄진 MMF의 포트폴리오에서 수익률이 비용률보다 낮다면 `브레이킹 더 벅`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사실 MMF 시장에서 이같은 상황은 거의 없다. 제프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지난 94년 자산규모 8200만달러의 커뮤니티 뱅커스 US 거버먼트 머니마켓의 매니저들이 파생상품에 투자했다가 주당 96센트를 날리는 바람에 투자자들이 달러당 4센트의 손실을 입은 경우 한번을 제외하고는 없었다.



펀드평가회사인 리퍼의 제프 조네호 애널리스트는 "(주당 순자산가치가 1달러 아래로 떨어지면) MMF 매니저들에게 치명적인 약점으로 작용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펀드매니저들과 애널리스트들은 앞으로 수익률 저조는 지속될 것으로 보이지만 MMF 투자자들이 손실 위험을 떠안을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보고 있다.



MMF조사기관인 아이머니넷의 피터 크래인 부사장은 "모든 MMF가 플러스 수익률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향후 몇 달 이내에 비용을 제외한 수익률은 0.75% 수준일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주 23일까지 주간 평균 수익률은 0.82%로 전주 0.84%에 비해 하락했으며 주간 신규 펀드유입액은 69억5000만달러다.



리저브펀드의 브루스 벤트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 역시 "MMF의 주가가 1달러 밑으로 떨어질 가능성은 없다"며 "비용이 수익률을 초과한다면 비용을 줄이기 때문에 투자자들의 원금이 위태로운 상황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일례로 존행콕MMF는 증권사에 수수료 지불을 연기했으며 일부 펀들들은 이미 비용을 제외하고 0.25%나 0.125%의 수익률을 올리고 있다.



그러나 단기 금리 하락에 따른 리스크는 남아있다. 크레인 부사장은 "단기금리가 또 하락한다면 펀드 매니저들은 투자자들을 보호하기 위해 큰 손실을 떠안아야 할 것"이라며 "이에 따라 운용사들의 제살깎기가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벤트 회장 역시 이같은 의견에 동의하며 "금리는 떨어질 수 있는데까지 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저금리로 소비자들이 저축하기 보다는 지출을 선호하면서 금융시장의 사소한 변화에도 충격을 줄일 수 있을만한 현금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는 점이 가장 큰 위험이라고 크레인 부사장은 지적했다.



강종철 기자 kjc01@epayg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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