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이 방카슈랑스 시스템 구축 프로젝트의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했다.
27일 금융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우선협상대상자는 한국IBM과 삼성SDS-동양시스템즈-국민데이타시스템 컨소시엄이다.
국민은행은 2개 우선협상대상자와 가격 및 실제 시스템 구축 여부 등을 기준으로 협상을 벌인 후, 오는 2월 초 최종 업체를 선정할 계획이다.
방카슈랑스 시행 시기가 8월이라 시스템 구축 일정이 촉박한 탓에 인력 공급과 실제 기술 지원 여부가 가장 중요한 평가 요소로 작용할 전망이다.
얼마전 정부가 방카슈랑스 도입 방안을 발표해 상품개발 범위 등은 명확해졌지만 아직 보험사와의 제휴를 마치지 않아 시스템 개발 요건도 변동될 수 있다.
국민은행은 은행 이외 업무 시스템을 처음 도입하는 만큼 기존 시스템과의 연계를 우선 고려할 방침이다. 방카슈랑스와 연계관리해야 하는 시스템은 제휴 보험사들과의 시스템, 기존의 대고객 채널, DW CRM PB 인터넷 콜센터 등이며 단계별로 은행과 제휴 보험사간 데이터 공유 표준화 및 일치 시스템도 구축할 계획이다.
생명보험과 손해보험 업무를 동시에 수용할 수 있도록 통합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하며 차세대시스템의 개발 방향을 고려해 컴포넌트 기반의 애플리케이션을 구현한다는 방침이다.
가입설계, 계약관리 등 보험 업무 시스템과 고객관리, 업적관리, 복수 보험사와의 연계 시스템, 기존의 대고객 접점 연계 시스템을 오는 7월까지 개발하게 된다. 국민은행은 일단 제휴를 맺은 ING생명과의 연계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김미선 기자 una@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