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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은행 3총사 ‘약진’

김정민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3-01-25 20:00

대구銀 선두…실적 급성장 배경은 ‘지역밀착’

가혹한 금융구조조정의 회오리속에서도 독자생존의 길을 걸으며 지역 터주대감으로 버티고 있는 대구, 전북, 부산 등 지방은행 3개사의 급성장이 눈부시다.

맏형 격인 대구은행은 지난해 당초 당기순이익 목표인 1250억원을 넘어서는 131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면서 2001년(307억원)에 비해 4배이상의 성장세를 기록했다.

특히 대구은행은 지난해 12월 총수신 14조원을 돌파, 지역시장 점유율 40%를 넘기면서 영남지역의 맹주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이같은 성장세에 대해 대구은행은 영남지역 경기 악화에도 불구, 가계대출 비중을 줄이고 우량중소기업의 발굴 육성을 통해 수익원을 다각화한데 힘입은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대구은행은 성공적으로 정착한 지역밀착경영이 본격화되는 올해에는 ROA 1.25%, ROE 23.43%를 달성해 충당금 적립전이익 3097억원, 당기순이익 2000억원을 기록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부산은행 역시 지난해말 총수신 13조240억원, 영업이익 2006억원, 세전당기순이익 1480억원을 기록하면서 IMF 당시의 악몽을 털고 수익경영시대의 문을 열었다.

부산은행은 BIS비율 11.70%, ROA 1.09%, ROE 20.04%로 대형 시중은행 평균을 앞서는 자산건전성과 수익력을 바탕으로 올해에는 지난해보다 55.1% 성장한 세전순이익 2296억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전북은행도 지난해말로 97년 IMF 당시 은행의 존립기반을 흔들었던 4000억원의 부실채권 정리를 마무리 짓고 올해부터는 본격적인 수익경영에 나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에 97년 당시 최고 14.94%, 2001년에는 4.95%이던 고정이하여신비율은 지난해말 1.74%까지 떨어졌으며 올해에는 1.21%까지 줄여나갈 예정이다.

전북은행은 서울지역 여신을 대폭 감축하고 지역내 중소기업과 가계에 대한 자금지원을 확대해 도내 여신을 총여신의 94.28%(1조8242억원)까지 끌어 올렸다.

전북은행은 올해에는 ROA 1.12%, ROE 27.11% 달성을 통해 지난해 60억원에 그쳤던 당기순이익을 450억원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김정민 기자 jm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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