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신업계가 보수 수수료 인하 추세의 확산으로 초긴장 상태에 빠져들고 있다.
이는 지난해부터 가열된 투신사들의 보수 수수료 인하 경쟁이 올해는 더욱 심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투신업계는 이 같은 보수 수수료 인하 추세의 확산이 결국은 투신사들의 수익기반 취약과 구조조정 및 시장재편에 대한 압력으로 작용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또한 주가지수정기예금 주식연계채권, 일임형랩 도입 등 유사신탁상품과의 경쟁이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27일 투신업계에 따르면 점차 확산되고 있는 보수 수수료 인하 추세와 맞물려 향후 업계 경쟁력이 저하될 것으로 투신사들이 우려하고 있다.
작년 일부 투신사들이 운용보수가 0.03%, 0.055%인 공모 채권형펀드를 출시하면서 시작된 업계 보수 인하 경쟁이 가열되면서 원가를 밑도는 펀드가 속출하는 등 부작용이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원가를 밑도는 펀드가 확산될 경우 업계의 수익기반이 급속도로 취약해질 우려가 있다”며 “펀드 최소 원가 수준은 0.21~0.26% 이하로 보수를 산정할 경우 남는 게 없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효과는 지난해부터 나타나기 시작했다. 모 중소형투신사의 경우 한달 영업이익이 5000만원 내외로 일부 펀드매니저 인건비에도 못미치고 있는 등 부작용이 확산되고 있다.
다른 관계자도 “특히 자산운용사와 은행의 투신업 신규영위에 따른 운용사의 수 증가와 은행의 투신상품 판매 확대, 보험사의 판매업무 개시 등으로 경쟁이 심화돼 보수 수수료의 인하가 심화될 우려가 높다”며 “또한 저금리 기조속에서 다른 금융권의 유사신탁상품과 경쟁하기 위해서 운용수익률 제고보다는 보수 수수료 인하로 이에 대응할 가능성도 높은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규모의 경제 및 전문화를 달성한 일부 투신사 판매사가 시장비중을 높이기 위해 보수 수수료 인하를 선도할 움직임마저 포착되고 있어 향후 구조조정과 시장재편의 압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한 관계자는 “투신사들의 영업수지가 악화될 경우 투신사들이 전문화 대형화를 추진할 것으로 예상되며 한계기업은 퇴출 또는 인수 합병의 압력을 받을 수 밖에 없다”며 “지난친 보수 수수료 인하 추세는 투신시장의 불안을 야기할 뿐만 아니라 이를 억제하기 위한 자율규제 또는 공적규제의 필요성을 높이는 등 부작용이 클 것”이라고 우려했다.
특히 유사신탁상품의 허용으로 투신상품의 경쟁력을 저해하고 취약한 투신산업의 기반을 약화시킬 것이라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어 이에 대한 논란이 예상되고 있다.
김태경 기자 ktitk@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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