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은행이 본점 인력을 감축해 영업점 지원에 나설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23일 제일은행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10일 지역본부를 재편한데 이어 영업 지원확대를 위해 본부조직을 슬림화하고 영업점 지원에 나설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제일은행 관계자는 “아직 확정된 바는 없으나 지난해 말부터 영업점 지원 확대 차원에서 본부인력 감축안이 논의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제일은행은 현재 CS센터를 포함해 총 1900여명 수준인 본점 인력을 1500여명까지 감축한다는 방침이다.
감축된 400여명은 지난해말 개편된 일선 점포 영업지원에 투입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제일은행은 지난해 11월말 영업점을 여수신 업무를 전담하는 영업팀과 공과금 수납, 서무지원, 감사 업무등을 맡는 지원부서로 나눠 Pro-Branch로 구성하는 지점개편 작업을 진행한 바 있다.
또 제일은행은 지난 10일 기업금융영업점 분리 등 지역본부별 점포구성을 마무리 짓고 지역본부를 남서울본부, 강남본부, 강동·강원본부, 강북본부, 西서울본부, 강서·인천본부, 영남본부, 호남·충청본부 등 8개 본부로 재편했다.
제일은행 관계자는 “지난해말 Pro-Branch제 실시로 기업금융영업점이 분리되는 등 지역본부별 점포구성에 변화가 생겨 지역본부 재편이 불가피했다”며 “이번 지역본부 재편작업은 지역본부별로 비슷한 점포수와 규모로 유지해 상호비교가 용이하도록 하는 한편 영업활성화를 위해 지역별 특성을 반영하는데 주력했다”고 말했다.
제일은행은 올해 영업강화를 통해 독자생존에 필요한 규모 확대작업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김정민 기자 jm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