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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열린·LG벤처 ‘일 냈다’

임지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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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3-01-22 21:17

벤처투자 본업으로 흑자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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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투자사들이 적자 고통에 시달리고 있는 가운데 본업인 벤처투자 실적만으로 순익을 올린 창투사가 나타났다.

23일 창투업계에 따르면 한미열린기술투자와 LG벤처투자는 지난해에 영업이익 및 당기순익에서 흑자를 기록했다.

이 회사들은 고집있는 투자포트폴리오와 투자심사기준을 통해 이 같은 결실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벤처캐피털의 경우 구조조정업무 등 부대 사업에서 이익을 시현하고 본업인 벤처투자에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미열린투자는 영업이익 86억원, 당기순익 24억원을 달성했다. 작년에는 유신, 알에프텍, KDN스마텍, 텔로드 등 4개 기업을 IPO 했는데 이중 알에프텍과 2001년 연말에 등록한 코디콤에서 상당한 이익을 올렸다.

한미열린기술투자는 다른 창투사와 달리 상대적으로 정통제조업에 중점을 두고 있다. 구주투자는 쳐다보지 않고 첨단 트랜드를 반영하는 분야보다는 꾸준한 매출을 올릴 수 있는 부침이 덜한 분야에 투자하는 전략을 고수하고 있다.

이 회사 박경섭 기획관리부장은 “발로 뛰어다니며 업체발굴에 힘쓰는 등 네트워크 확충에 노력하고 있다”며 “투자심의위원회에 전직원이 참여해 종합적인 결론을 내리는 등 모럴헤저드를 방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LG벤처투자도 지난해 20억원의 당기순익을 올렸는데 IPO에 성공한 5개 기업 중 코세스에서 50억원을 회수하는 등 남는 장사를 했다.

특히 설립된 지 3년내 초기기업에 투자하는 비율을 60%로 유지하는 가운데 올린 것이라 눈길을 끌고 있다.

LG벤처는 1996년부터 미국의 제도를 벤치마킹해 투자시스템을 마련, 투자결정시에는 파트너와 투자심사역 3명이 만장일치를 해야만 통과시키고 있다.

이에 대해 LG벤처 김윤권 부장은 “초기기업에 투자하다보니 재무적인 부분보다는 기술력과 경영자의 마인드 등을 더욱 고려한다”며 “만장일치제의 경우 아무도 책임지려하지 않는 모럴헤저드가 발생할 수도 있지만 현재까지 청탁, 연고에 의한 투자를 봉쇄할 수 있는 등 장점이 더 많다”고 말했다.


임지숙 기자 js@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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