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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證, 채권업무 ‘두각’

김성호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3-01-22 20:55

작년 1조7000억원 ABS 실적 거둬

하나증권의 채권업무가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하나증권은 최근 세계 유력 경제 저널인 IFR 아시아지로부터 ‘2002년도 한국의 채권전문 증권사’로 선정돼 세계적으로 채권업무의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작년 국내 채권시장에서 여러 가지 새로운 시도를 추진한 바 있는 하나증권은 FRN(Floating rate note) 등 새로운 형태의 채권발행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냈으며, 자산유동화 증권(Asset Backed Sec urities) 업무에서도 다양한 자산을 기초로 한 ABS발행을 성공시켰다.

특히 업계 대형 증권사들이 계열사의 채권발행을 통해 ABS 시장점유율을 확보한 반면 하나증권은 다양한 종류의 자산과 자산보유자의 ABS업무를 수행하는 등 양적인 면 뿐만 아니라 질적인 면에서도 꾸준히 시장점유율을 높여 온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하나증권 ABS팀은 지난해 획기적인 거래들을 주로 성사시켰다. 작년 9월에는 18개의 케이블TV업체가 보유하고 있는 케이블TV 수신료 채권을 기초 자산으로 자산보유자가 복수인 멀티셀러 방식 유동화의 효시라고 할 수 있는 C&M유동화전문회사의 ABS 900억원을 발행했다.

또 SKT가 보유하고 있는 단말기할부대금채권을 기초로 하는 네이트 제 1차 유동화 ABS채권 발행에 있어 비금융기관으로는 최초로 ABCP(자산담보부 기업어음)발행구조를 도입했다. 이밖에도 LG·국민·외환카드 등의 ABS발행업무에도 적극 참여해 왔다.

한편 하나증권은 새로운 형태의 채권을 인수하는 채권시장에서도 큰 성과를 걷었는데, 주무부서인 채권금융팀은 국내 증권사 최초로 지난 2001년11월 국민카드가 발행한 FRN의 주간사업무를 시작으로 다양한 채권의 인수업무를 시도했다.

특히 3개월에 이표를 지급하는 3년만기 채권이나 3년만기 시점에서 시장상황에 따라 만기를 3년 연장할 수 있는 옵션을 발행자에게 부과하고, 투자자는 고금리의 수익률을 보장받는 형태로 개발된 채권은 기존의 국내 채권시장 참여자들이 가지고 있던 개념을 탈피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를 만들어 주었다.

하나증권은 작년에 1조7000억원 규모의 ABS 주간사(인수)실적과 8%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해 삼성증권(22%)과 LG투자증권(20%)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김성호 기자 sh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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