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선물거래소는 코스닥50선물이 작년 4분기이후 3500계약 수준의 거래량을 꾸준히 유지하면서 국채선물 및 달러선물과 함께 독자적인 선물시장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2001년 1월 거래소에 첫 상장된 코스닥50선물은 당시 코스닥 현물시장의 침체로 거래가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었다.
그러나 작년 7월부터 선물회사들이 시장조성에 적극 참여하면서 작년 4분기부터 거래량이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작년 상반기 코스닥50선물의 일평균 거래량은 234계약에 불과했으나 이후 3분기에는 2131계약으로 폭증했으며, 4분기 3552계약, 올 1월 들어 21일 현재까지 3452계약을 기록하고 있다.
이처럼 코스닥50선물의 거래량이 늘어나고 있는 이유는 작년에 이어 금년에도 선물회사의 시장조성 거래가 지속되면서 일정수준의 유동성이 확보됨에 따라 외국인을 포함한 일반 및 기관투자자의 시장참여가 용이해졌기 때문이다.
코스닥50선물 시장조성은 작년 7월부터 12월까지 1차조성이 끝났으며, 이달 2일부터 2차 시장조성이 들어간 상태다.
선물거래소 관계자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선물회사에 의한 시장조성이 이루어지고 있는 만큼 코스닥 현물시장이 호전될 경우 코스닥50선물의 거래활성화는 훨씬 앞당겨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호 기자 sh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