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19개 국내은행의 순이익은 2001년 5조2792억원보다 11.4%(6004억원)증가한 5조8796억원에 달했다.
그러나 지난해 4분기에는 가계대출부실문제가 표면화되면서 순이익이 4000억원 미만으로 급감추세를 보였다.
이는 지난해 4분기 들어 정부의 가계대출규제가 강화된데다 하이닉스여신,신용카드채권에 대한 대손충당금적립강화 등으로 순익이 줄면서 전체순익은 연초전망치인 7∼10조원보다 최대 4조원가량 축소됐기 때문이라고 금감원은 설명했다.
또 지난해 국내은행들의 재무건전성강화를 위한 대손충당금추가 적립액은 1조4900억, 하이닉스등에 대한 대손충당금 추가적립액은 모두 3조3100억에 이르렀다.
시중은행중 순이익 1위는 국민은행으로 전년과 비슷한 1조5000억원을, 2위는 전년보다 77% 늘어난 1조2663억원의 우리은행이 차지했다.
반면 8개 시중은행의 전체 순이익은 3조8952억으로 전년보다 2.3%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조흥, 외환은행은 지난해초 50%수준이었던 하이닉스반도체 대출에 대한 대손충당금을 지난해 하반기 80%선으로 상향, 장부상 손실로 처리되면서 순익이 크게 줄어들었다.
한편 6개 지방은행의 지난해 순익은 4550억으로 2001년보다 무려 152%증가세를 보였으며 5개 특수은행도 순익이 전년보다 38%늘어난 1조5294억에 달했다. 김영수
김영수 기자 kys@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