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연구원 임병철 연구위원은 이날「주간 금융동향」에 실은 `최근 채권시장 동향 및 전망` 보고서에서 "채권수익률의 지속적인 하락추세는 최근 국내외 경제여건의 불확실성이 증대된 가운데 풍부한 시중 유동성 및 국채·회사채 발행물량 축소에 따른 수급여건의 개선, 통화당국의 저금리 기조 유지 등에 주로 기인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임 연구위원은 "향후 시중 유동성의 호조, 안전자산 선호현상의 확산, 기업들의 회사채 발행수요 부진 등이 상당기간 이어질 전망임을 감안할 때 국내 채권시장의 저금리 기조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 들어 투신권의 MMF 및 장단기 채권형 펀드로 10조3644억원이 신규 유입되는 등 시중 유동성이 채권시장으로 집중되는 모습을 보이는 반면, 회사채 발행은 작년 12월 순상환으로 전환된 데 이어 올 1월에도 소폭 발행에 그치고 있으며, 1월 국채발행 물량은 8200억원으로 작년 같은 달의 4분의1 수준에 불과하다.
강종철 기자 kjc01@epayge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