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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여신 비중 갈수록 떨어져

김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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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3-01-12 21:07

작년 4조 증가…가계증가율 38% 比 13% 그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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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담팀 통폐합 추세…결제서비스 등 BM찾기 골몰



시중은행들의 대기업대출 증가율이 전체 대출 증가에 비해 크게 못미치고 있어 여신에 대한 대기업 의존도가 갈수록 떨어지고 있다.

13일 금융계에 따르면 8개 시중은행의 대기업여신은 2001년말 35조6462억원에서 지난해말 40조3641억원으로 1년 동안 총 4조7179억원 늘어나면서 13.22%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반면 은행권 가계대출은 전체 대기업 여신잔액보다 많은 61조7000억원이 지난 한해동안 늘어나 38.44%의 증가율을 보였고 12월 말 기준 여신잔액은 222조원2000억원에 달했다.

특히 국민은행은 2001년말 8조5845억원이던 대기업 대출이 지난해 12월말에는 6조6845억원으로 2조원 가까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2001년에 비해 2002년에 늘어난 대기업 대출규모는 자연 증가분 수준”이라며 “직접 조달시장 금리가 하락하면서 신용도가 탄탄한 대기업들은 회사채 발행 등을 통해 자체적으로 자금을 조달하고 있으며 자체 조달이 어려운 기업들은 은행들이 대출을 꺼려 대기업에 대한 대출 비중은 계속 감소세”라고 말했다.

또 이 관계자는 “지금까지 해오던 저금리 자금 대량 조달식의 ‘물량떼기’로는 수익성 확보가 불가능해 대기업대출 비중이 줄어들 수밖에 없는 실정”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시중은행들은 지금까지 유지해오던 별도의 대기업 전담 마케팅팀을 각 지점으로 분산하거나 RM 점포에 이관하고 있다. 제일은행은 지난해말 조직개편 당시 대기업마케팅부를 기업영업부에 통합해 없앴으며 국민은행은 RM점포를 신설하면서 대기업 영업을 RM점포에게 책임지도록 하고 있다.

또 지금까지의 단순대출에서 벗어나 새로운 형태의 대기업 대상 수익사업 창출에 골몰하고 있다.

이에 대기업 하청업체의 외상매출에 대한 결제를 대출 형태로 대신해 주는 ‘결제서비스’ 등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 떠오르고 있다.

이와 관련 한 시중은행 대기업 영업 담당자는 “컨설팅 비즈니스와 연계한 프로젝트 파이낸싱이나 리스크를 줄이기 위한 파생합성상품 대출 등 새로운 형태의 대기업 시장 진출을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시중은행 대기업 대출 현황>
                              (단위 : 억원)
                           (자료 : 각 은행)



김정민 기자 jm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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