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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銀 대우증권 인수포기

김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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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3-01-12 21:06

산은과 가격차 못 좁혀…중소형사로 방향 돌릴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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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이 대우증권 인수작업을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13일 하나은행 고위관계자는 “그 동안 추진해온 대우증권 인수문제는 산업은행과의 협상과정에서 가격차가 커 더 이상 진행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사실상 대우증권 인수는 물 건너 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하나은행은 서울은행 인수 후 금융그룹으로의 도약을 목표로 대우증권을 인수해 하나증권과 합병시키는 방안을 추진해 왔다.

그러나 서울은행 인수과정에서 적립해온 자금의 대부분을 소진해 여력이 크게 없는 데다 산업은행과의 협상과정에서 가격차이가 크게 벌어지자 협상 자체를 포기한 것으로 보인다.

반면 금융계에서는 하나은행이 대우증권 인수를 포기하더라도 하나증권만의 경쟁력으로는 대형증권사와의 경쟁에서 살아남기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어 증권사 인수합병 자체를 중단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상대적으로 합병 비용부담이 적은 중소형증권사를 타깃으로 또다시 증권사 인수에 나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와 관련 하나은행 고위 관계자는 “올해 증권업쪽의 금융구조조정 바람이 거세질 것”이라며 “생존차원에서 대형사와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중소규모 증권사를 중심으로 인수 합병이 봇물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중소규모 증권사간의 합병으로는 규모의 경쟁이 불가능하다는 시각도 있지만 합병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해 시장 점유율을 높이는 것이 보다 중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김정민 기자 jm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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