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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지주회사 김홍달 전략기획본부장

박준식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3-01-08 18:51

韓銀맨에서 과감히 변신…지주사 ‘틀 만들기’ 주력

“지난해까지는 지주회사의 활동이 조직을 정비하는 구조조정 차원에 머물렀지만 올해부터는 본격적으로 시장 지배력을 확대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금융지주의 전략기획본부 김홍달 부장<사진>의 말이다.

물론 우리금융을 이끌고 전략을 실행하는 것은 그룹사 차원에서 이뤄지는 것은 당연한 일. 그리고 이 과정에서 김부장은 경영진의 전략을 구체화시키는 중간자 역할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

하지만 조직에 대한 애정과 미래에 대한 확신에 있어서 김 부장은 그룹내에서 누구보다도 앞선다고 자부한다.

지난 2000년 20여년 동안 근무했던 한국은행을 미련없이 떠나 예금보험공사로 자리를 옮기고 다시 이듬해에 우리금융의 전략기획본부장을 맡은 것은 지주회사의 전망과 발전 가능성을 확신했기 때문이다.

김 부장은 “지난 2001년만 해도 지주회사에 대한 개념과 인식이 저변에 확산되지 않아 조직의 미래를 낙관하는 사람이 많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라며 “더욱이 지주회사에 속한 자회사들은 기득권을 포기해야 한다는 위기감에 통합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아 난항을 겪었지만 결국 지금과 같은 성과를 얻게 됐다”고 말했다.

김 부장도 처음 지주회사로 이동할 당시에는 적잖은 고민을 했었다고 말했다. 지주회사에 대한 개인적인 확신과 믿음은 확실했지만 시장의 냉소적인 반응과 우려는 신경이 쓰였다는 것이다.

하지만 윤병철 회장의 선임이 확정되면서 김 부장은 마음을 굳게 다잡았다. 조직의 발전에 개인의 능력은 제한적이지만 윤회장에 대한 김부장의 신뢰는 절대적인 것이었다.

한편 김 부장의 일 욕심은 자타가 인정하는 바다. 한국은행 시절 조사부에서 오래 근무하면서 새로운 지식을 습득하고 이를 구체화시키는 것이 생활화됐다. 그리고 결국 새로운 분야에 대한 한없는 욕구는 20년의 젊음을 바친 한국은행을 미련없이 떠나게 한 원인이 됐다. 이와 관련 김부장은 “외환위기 이후 침체된 조직 분위기와 위축된 중앙은행의 역할이 도전적인 성향에 더 이상 맞지 않았다고 판단했다”고 당시의 심정을 밝혔다.

예보에서는 1년이라는 짧은 기간의 근무가 전부였지만 지인들에게 자신의 성향을 각인시키기에는 충분한 시간이었다. 예보 리스크관리부의 배성환 부장은 “매사에 진취적이고 기획력이 우수한 직원이었다”며 “강한 집념과 사업에 대한 추진력으로 주위 사람들을 설득시키는데 타고난 기질을 타고났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지주회사에서도 그의 ‘일복’은 그치지 않고 있다. 지난 2001년 3월 설립추진사무국 시절 기획과 홍보, 그리고 전략 등 사실상 전분야에 걸쳐 업무를 담당했고, 지금은 전략기획부를 지휘하고 있다.

특히 설립 초기 자회사들의 각기 다른 입장과 이해관계를 조절하는데 있어서 일부에서는 강한 불만을 토로했지만 그룹 전체의 이익을 내세우면서 통합에 성공했고 자회사들의 경영정상화를 조기에 달성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박준식 기자 impark@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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