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한국은행의 ‘12월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2월중 은행의 가계대출은 2조2588억원 증가에 머물러 전월(2조1000억원 증가)에 이어 둔화세가 이어졌다.
특히 주택담보대출은 주택가격 안정, 겨울방학시기 조정에 따른 이사수요 지연 등으로 1조7571억원 증가에 그쳐 월중실적으로 연중 최저를 기록했다. 주택담보대출은 지난해 3월 5조2000억원 증가로 연중 최고를 기록한 후 4월 4조9000억원, 9월과 10월 4조8000억원 각각 증가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말 현재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222조2070억원,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130조5741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12월중 은행의 기업대출은 연말 부채비율 관리를 위한 기업의 차입금 상환으로 4조원 감소했다. 회사채는 연말 결산을 앞두고 기업들이 회사채 발행을 자제함에 따라 전월의 순발행에서 1조7000억원 순상환으로 반전됐다.
김정민 기자 aa@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