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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장 新年辭 “올해는 조직 생존의 분수령”

박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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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3-01-01 19:55

2003년 은행권 대형화 기조 유지…전략 핵심은 내실경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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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카슈랑스·겸업화, 당면과제로 떠올라



주요 은행의 은행장들은 올해를 조직 생존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는 방카슈랑스 업무의 도입 등 겸업화가 본격적으로 도입될 예정이며 지난해 합병을 거친 은행들이 본격적으로 영업에 나서면서 시장 경쟁이 극에 달할 전망이기 때문이다.

한편 올해는 합병을 통해 대형화를 이룩한 대형 은행의 약진이 두드러지는 가운데 중소형은행의 부산한 움직임이 예상된다. 대형 은행의 경우에는 확실한 시장 우위를 조기에 달성한다는 전략이며 그밖의 은행들은 핵심역량 분야를 최대한 육성하는 한편 내실경영을 통해 조직의 안정적인 성장을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2일 은행권은 일제히 한해를 시작하는 시무식을 열고 각 은행의 경영목표를 밝혔다.

우리금융그룹의 윤병철 회장은 새로운 정부의 출범을 비롯한 국내외 정치 상황의 변동, 신한지주의 조흥은행 인수 추진으로 촉발될 금융의 대형화 파장이 클 것으로 전망했다. 여기에 업종간의 벽을 뚫고 극심하게 전개될 수익원의 다변화 경쟁 등 시장 상황이 만만치 않다는 것이다.

윤회장은 이러한 불확실한 외부환경의 변화에 대응해 외형확대 위주의 성장전략보다는 내실위주의 경영에 그룹의 역량을 집중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신한은행의 이인호 행장도 감독기관의 재무건전성 규제 강화와 통신 회사들의 업무영역 확대 그리고 경쟁 은행들의 파상적인 시장 공략은 은행에게 위험 요소라고 분석했다.

그리고 이같은 여건을 극복하기 위해 핵심시장의 시장점유율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목표 고객별로 차별화 된 마케팅 전략을 구사해야 하며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1등 상품을 개발할 수 있도록 상품개발실을 신설하겠다는 전략을 밝혔다.

하나은행의 김승유 행장은 신년사를 통해 연내에 자산규모 100조원을 돌파해 세계 100대 은행 진입의 초석을 다지고 우리나라를 대표해 세계 은행과 당당히 경쟁하겠다는 경영 의지를 밝혔다.

그리고 하나종합금융 네트워크의 시너지 극대화를 통해 영업목표를 초과 달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옛 하나 서울은행의 서로 다른 강점을 최대한 보완한다면 시너지 효과를 크게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조흥은행의 홍석주 행장도 핵심업무에 대한 본질적 이해와 내실 을 다져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새로운 수익력과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창출하며 고객과의 커뮤니케이션 강화로 최고의 고객가치를 창출해야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정건용 산업은행 총재는 프로젝트 파이낸스, 회사채발행 주선, 벤처투자 등 기존의 투자은행업무도 키워 나가면서 기업구조조정, 컨설팅, M&A 등의 업무 확충을 경영 전략의 핵심으로 선정했다.

수출입은행의 이영회 행장은 올해에는 미래 신산업인 IT, BT, NT 등 첨단산업의 수출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며 중소기업이 수출경쟁력을 높이고 해외진출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우리나라가 동북아 중심국으로 발전하고 미래 신산업이 해외진출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기업은행의 김종창 행장은 올해 경영슬로건을 ‘새로운 도전, 힘찬 도약’으로 정했다.



박준식 기자 impark@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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