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은 이를 위해 정보기술(IT) 생명공학(BT) 나노(NT) 환경(ET) 우주(ST) 문화기술(CT) 등 차세대 성장산업에 1조원을 지원할 방침이다. 또 기업들의 연구개발(R&D) 분야 및 물류산업 등에 각각 5000억원, 3000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2일 산업은행은 올해 투자은행으로의 변신을 꾀하기 위한 중장기발전 전략 차원에서 투자금융 국제금융 등 4가지 핵심 업무를 중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산은은 이같은 중장기비전을 오는 17일 발표할 예정이다.
산은은 이에 따라 기업금융은 대출위주의 영업에서 탈피, RB(Re lationship Banking)업무를 강화해 투자와 재무컨설팅 등 종합적인 금융서비스를 주선하는 한편 오는 3월부터는 고객관계관리(CRM)시스템을 구축키로 했다.
회사채 발행주관이나 벤처투자, 프로젝트파이낸싱 등도 확대하고 기업들의 사전적인 구조조정 업무에 주력하는 동시에 대형 프로젝트에 대한 컨설팅도 강화할 방침이다.
국제금융은 자금조달과 자금거래 두 분야로 구분해 정부와 기업들의 해외자금 조달과 외환업무에 도움을 줄 예정이다.
산은은 미래성장산업인 6T 산업 지원을 위해 1조원의 펀드를 만들어 우선 지원키로 했다. 이에 따라 산은은 올해 1200억원의 벤처투자와 연계해 성장산업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며 지원 촉진을 위해 일반시설자금보다 금리를 1%P 가량 낮추고 상환기간도 5년 이상의 장기로 하는 등 구체적인 지침을 마련 중이다.
한편 산은은 기업구조조정과 관련 대우조선, 대우증권 등의 주인찾기 작업을 진행하겠다는 입장이지만 현대건설의 경우 내년에 이 작업이 이뤄지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으며 대우증권은 올해 상반기까지 인수자가 나설 것으로 내다봤다.
김영수 기자 aa@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