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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A 출신만 오시오

김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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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2-12-25 20:19

[기자수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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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김정태닫기김정태기사 모아보기 국민은행장이 전직원에게 MBA 연수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밝힌 적이 있다.

김행장의 파격적인 제안은 신문지상을 장식했고 덕분에 국민은행은 삼성에 이어 취업하고 싶은 직장 1순위로 꼽히는 등 취업 준비생들로부터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그러나 국민은행에 취업하겠다고 마음 먹은 취업 준비생들은 우선 미국에 유학가서 MBA를 마치고 와야 할 듯하다.

국민은행은 최근 수시채용 공고를 내면서 신체 건강한 대한민국 국민 중 ‘MBA출신’으로만 지원자격을 제한했다.

그것도 아무 MBA나 되는 것은 아니다. 올해 US NEWS지에서 선정한 미 상위 20개 대학 MBA 출신만이 국민은행에 원서라도 내볼 수 있다.

스탠포드, 하버드, 듀크, 콜럼비아, 시카고, 펜실베니아주립대 등 그야말로 쟁쟁한 대학들 뿐이다.

이 같은 MBA 출신우대는 국민은행에 국한되지 않는다.

한미은행 역시 최근 경력사원 채용 공고를 내면서 ‘전문대 이상을 졸업한 경력자’중 MBA 출신을 우선 채용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또 조흥은행 역시 올해 신입행원을 신규로 채용하면서 4년제 대학 이상 졸업자중 ‘해외 MBA출신’을 우선 선발하겠다고 밝혔다.

그야말로 MBA 전성시대다.

그동안 상업학교를 졸업해 주경야독으로 성공한 은행장도 많았다. 부산상고를 졸업한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가 2003년부터 우리나라의 16대 대통령이다.

그러나 앞으로 우리나라에서 상고출신 은행장은 보기 힘들 듯 싶다.



김정민 기자 a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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