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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인터넷뱅킹 고객 ‘무시?’

김미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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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2-12-19 20:11

홈페이지 개편 후 장애 발생 다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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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테스트 일정 촉박…한미銀 한때 장애 발생



은행들이 인터넷뱅킹을 새로 오픈할때 일정 기간동안 에러가 발생, 고객들이 불편을 겪는 일이 자주 발생하고 있다.

이와 관련 업계에서는 주5일 근무제 실시 이후 전자금융 거래 고객이 날로 증가하고 있는 점을 감안, 은행의 신뢰도와 직결되는 인터넷뱅킹 시스템 오픈시 좀 더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20일 금융계에 따르면 지난 16일, 한미은행이 개편한 인터넷뱅킹을 오픈하자 마자 약 20분간 장애가 발생, 다운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한미은행 관계자는 “개인과 기업뱅킹을 통합하면서 기간계 시스템 전체를 업그레이드하다 보니 사전 테스트를 실시했음에도 불구하고 약간의 문제가 생겼다”며 “16일 아침, 잠시 거래가 되지 않았으나 곧 복구했으며 이후 정상적으로 시스템이 돌아가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10월, eCRM을 적용하며 홈페이지를 개편한 외환은행은 이후 약 2주간 고객들의 원성을 들어야 했다. 새로 오픈한 인터넷뱅킹의 속도가 떨어지는데다 서비스 이용 도중 시스템이 멈추는 경우가 종종 발생했기 때문이다.

지난 추석, 통합 인터넷뱅킹 시스템을 오픈한 국민은행은 지금까지도 일부 오류를 개선하지 못했다. 마이너스 통장의 잔액 표시가 제대로 되지 않고 집중 결제일인 월말에는 시스템이 다운, 사용이 불가능한 경우가 많아 고객들의 불만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같은 문제는 빠듯한 개발일정과 테스트 기간, 허술한 프로젝트 관리에서 비롯된다. 은행들은 보통 3개월동안 시스템 설계, 개발, 테스트를 모두 마치도록 일정을 수립한다.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시간적인 여유를 충분히 갖고 테스트를 여러 번 실시해야 한다는 것이 관련업계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은행보다 거래의 속도나 안정성면에서 앞선다는 증권사들도 새로 HTS(홈트레이딩시스템)를 오픈하면 장애가 발생하기 마련이지만 테스트 기간을 다른 회사보다 2배로 늘려잡았던 SK증권은 상대적으로 문제가 적게 발생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외국은행의 경우 철저하게 매뉴얼대로 시스템을 개발, 관리하기 때문에 컨텐츠 다양화 측면에서는 다소 떨어지는 것처럼 보여도 안정성은 뛰어나다”며 “국내 은행들도 보여주기 위한 인터넷뱅킹 보다는 거래 편의성에 좀더 신경을 쓰고 사전 테스트를 충분히 실시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선 기자 un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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