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생명은 이날 오전 임시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잇따라 열어 신임 경영진을 구성, 발표했다.
대생은 사내 등기임원(7명)으로 했으며 김승연닫기

대표이사 사장은 고영선 전 신한생명 부회장을 비롯 ▲재무기획담당에 이용호 현 한화그룹 구조조정팀장 ▲경제자문에 황진우 현 한화경제연구원 연구위원 ▲경리자금담당에 스즈끼 현 일본 오릭스 투자은행본부 임원 ▲감사에는 예보측 지명자인 김유성 현 대생 감사가 선임됐다.
신임경영진은 오는 2005년까지 지급여력비율 200% 이상, 총자산규모 45조원을 달성하고 경영건실화를 기반으로 중국 등 해외시장 진출을 적극 모색키로 했다.
이를위해 손보 및 한화그룹 금융계열사인 한화증권(03530), 한화투신 등과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업무체제를 구축하기로 했다.
은행과 제휴를 추진하고 신용카드 및 소매금융 등으로의 금융다각화를 추진함으로써 원스톱 금융서비스가 가능한 실질적인 종합금융그룹으로 성장시키기로 했다.
인력운영은 고용승계를 원칙으로 하고, 보험사업의 핵심축인 영업과 자산운용 인원은 현 대생인력을 최대한 활용키로 했다. 기획 인사 지원 경리 재무 등 주요 지원부문에는 30명 내외의 한화그룹 및 외부전문인력을 투입한다는 방침이다.
또 대생지분 17%의 오릭스는 소매금융 운영 및 지원, 해외 SOC공조투자, 보험 경영지원 부문에서 노하우를 전수하고, 지분 3.5%의 맥쿼리는 ALM 등 리스크 관리 시스템과 자산운영 및 상품개발 노하우를 전수하게 된다고 대한생명측은 밝혔다.
한편 이날 집행임원으로는 ▲영업담당에 김태식 현 고객서비스 본부장 ▲지원담당에 차남규닫기

사외이사는 ▲유규홍 미국 변호사 ▲박종석 투자신탁협회 상임고문 ▲사또 일본 오릭스 해외투자사업본부 본부장 ▲오시마 오릭스 국제본부 본부장 ▲이용기 지방공기업 평가전문위원 ▲이재호 예금보험공사 리스크관리부장 ▲정진영 금융감독위 위원 등 7명이 선임됐다.
고영선 신임 대생 사장은 서울 출신으로, 지난 71년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신한은행에 입사해 고객부장과 전무를 지냈다. 지난 99년 9월 신한생명으로 옮겨와 사장을 역임한 뒤 지난 5월부터 신한생명 부회장으로 재직중이다.
문승관 기자 skmoo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