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공적자금관리위원회는 17일에 매각소위를 다시 열기로 했다.
당초 정부는 11일 열린 공적자금 관리위원회 매각소위에서 우선협상 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었다.
정부는 올해안에 조흥은행 지분매각 작업을 마무리 짓겠다는 의지를 내비치고 있지만 대선이후로 공적자금 관리위원회 매각소위가 계속 연기되고 최종 결정을 내릴 공자위마저 늦어지면 매각시기가 내년으로 연기될 가능성마저 제기되고 있다.
이와 관련 한나라당이나 민주당 모두 조흥은행 조기매각에 반대하고 있어 대선이후 차기 대통령이 결정된 상황에서 현 정부가 매각작업을 강행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한편 매각소위는 서버러스와 신한지주가 제시한 매각가는 현 주가보다 상당히 높은 수준이라며 17일 매각소위에는 조흥은행 경영진을 불러 매각가에 대한 입장을 들어볼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매각소위는 사후손실 보전요구는 풋백옵션과는 다르다며 양측 모두 풋백옵션을 요구한 바 없다고 설명했다.
조흥은행은 일단 이날 매각소위에서 별다른 결론없이 끝났지만 조흥은행의 앞날을 결정할 공자위의 움직임에 대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특히 노조는 향후 매각소위의 결정내용에 따라 총파업을 강행한다는 방침이어서 연말 기업자금 수요가 몰리는 시기에 최악의 사태가 전개될 가능성마저 남아 있다.
김정민 기자 aa@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