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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5일 근무제 시행후 ‘공부하려다 낮잠만’

김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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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2-12-04 20:48

信保 직원, 낮잠 23%…불성실, 경제사정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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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금융권이 처음으로 주5일 근무제를 도입한 이래 금융인들의 생활은 큰 변화를 겪고 있다.

그러나 학원 수강, 자격증 취득 등 자기개발에 많은 시간을 투자할 것이라는 당초 예상과 달리 상당수가 경제적인 여유나 연수 프로그램 부족 등을 이유로 주말을 낮잠 등으로 소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이에 대한 지원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최근 신용보증기금 노동조합이 임원과 계약직 직원을 제외한 신용보증기금 직원 220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주5일 근무제 도입 시 여가시간을 어떻게 활용할 계획이었는지 묻는 질문에 328명(35.2%)가 학원수강, 자격증 취득 등 자기개발에 시간을 투자할 계획이었으나 이중 실제로 실행에 옮긴 응답자는 328명중 81명(24.6%) 전체로는 9.3%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응답자중 당초 4%만이 낮잠이나 휴식을 취하며 시간을 보낼 계획이었으나 실제로는 23.0%의 직원들이 낮잠과 휴식으로 소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당초 계획과 현재 생활이 달라진 이유를 묻는 질문에 본인의 불성실을 꼽은 응답자가 26.7%로 가장 많았으며 뒤를 이어 경제적인 여유부족(26.3%)을 꼽았다.

이와 관련 금융업계 관계자는 "신보만이 아닌 대다수 금융기관들이 연체관리 등으로 주말에도 근무하는 직원들이 많은데다 아직까지 주5일 근무제가 뿌리를 내리지 못해 적응기를 거치고 있다"며 "상당수 회사들이 직원들의 자기개발을 위한 연수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는데다 경쟁력 확보가 생존의 관건이라는 분위기속에 자기개발에 투자하는 직원들은 꾸준히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일부 급여(중식대 등) 손실과 휴가 감소에도 불구 응답자의 82.8%가 ‘약간 손해가 있더라도 주5일 근무제 조기도입을 환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10.3%만이 조기도입을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5일 근무제 도입으로 가장 만족스러운 점을 묻는 질문에 450명(48.3%)이 개인시간이 많아지는데 따른 심리적인 만족감을 들었고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생겼다가 341명(36.1%)으로 뒤를 이었다.

반면 불만족스러운 부분으로는 시간적 여유에 비해 경제적 여유가 없다(42.1%)가 압도적으로 많았으며 특별휴가와 중식대의 일부 감소(16.4%), 회사지원의 자기개발 프로그램 부재(15.0%), 회사지원의 여가, 문화활동 프로그램 부재(10.4%) 순으로 나타났다.



김정민 기자 a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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