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12월결산 상장법인(금융업,관리종목,적자사 제외) 389개사를 대상으로 시가총액(22일 종가기준)과 3분기 누적순이익을 비교한 결과, 삼성전자 순이익은 5조5천486억원으로 하위 220개사의 시가총액 5조5천28억원을 웃돌았다.
이는 삼성전자가 올해 벌어들인 순익만으로 시가총액하위 220개 업체의 주식을 모두 사들일 수 있다는 뜻이다.
시가총액 상위 5개사는 순이익으로 하위 298개사를 인수할 수 있었고 상위 56개 업체는 자사를 제외한 분석대상법인 전체(333개)를 사들일 수 있었다.
또 순이익만으로 자사주식을 몽땅 사들일 수 있는 업체는 12개사로 전체의 3.08%를 차지했고 30% 이상 매입할 수 있는 업체는 59개사에 달했다.
증권거래소 관계자는 "특정업체의 순이익만으로 시가총액 하위종목을 대거 인수할 수 있다는 것은 시가총액 상.하위 종목간 실적편중 현상이 심하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배장호 기자 codablue@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