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계 대금업체인 A&O 인터내셔날(대표:이수원)은 인력채용회사를 통한 기존 간접채용방식에서 벗어나 처음으로 공개채용을 실시했다.
경력직 3명과 신입직 7명을 뽑는 이번 공채에 지난 23일 서류접수를 마감한 결과 400명이 넘는 지원자가 몰렸다. 신입직의 경우 40대 1이 넘는 경쟁률을 기록했다.
더욱이 지원자들 가운데 석사급 이상이 24명, 해외 유학파가 7명, 토익 800점 이상자가 160명 등 지원자의 40% 이상이 서울 소재 명문대 출신으로 나타났다.
예상치 못한 고학력자들의 지원에 A&O관계자들은 당황하면서도 한편으론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이처럼 고급 인재들이 대금업에 대거 지원한 것은 최근의 취업대란과 함께 대금업체에 대한 인식이 크게 달라졌기 때문이라는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A&O 성용렬 인사팀장은 “기존에는 사회적 인식이 좋지않아 인력채용회사를 통해 인재를 개별적으로 스카우트해 왔지만, 이제는 기업 위상이 높아져 공개채용으로도 고급 인재를 충원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고 밝혔다.
이번 공개채용을 시작으로 A&O는 매년 수십명 규모의 신규 직원을 채용할 예정이며 단계적으로 인원을 확대할 방침이다.
김치원 기자 aa@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