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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신사 채권운용시스템 선진화 ‘요원’

김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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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2-11-20 20:11

시스템 통한 수익률 관리 미흡…신상품 남발도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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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회성 마케팅 치중, 고객 현혹 우려



투신사들의 수탁고중 80%를 차지하고 있는 채권형펀드의 운용시스템이 과거 장부가펀드 시절과 별반 다를게 없어 선진화가 요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근 일부 중소형투신사들이 수수료 덤핑을 통한 일회성 마케팅에 치중하고 있어 자칫 고객들을 현혹시킬수도 있다는 우려마저 자아내고 있다.

21일 투신업계에 따르면 채권운용시스템을 통한 수익률 관리가 미흡한 것으로 나타나 채권운용시스템의 선진화가 아직도 기대치에 크게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투신사들이 정상적인 상품의 발매와 시스템을 바탕으로 한 마케팅이 아닌 수수료 덤핑이라는 최악의 카드를 남발하고 있다는데서 여실히 증명되고 있다.

투신사 관계자는 “채권형펀드의 경우 시스템에 대한 재투자가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운용의 선진화는 불가능하다”며 “기존 투신사들이 론칭했던 스왑펀드나 FRN펀드 등이 실패로 나타나고 있는 점 등이 채권형펀드의 경쟁력 제고가 제대로 안되고 있다는 점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현재 FRN펀드는 일정기간 장부가로 운용되는데 시가와 괴리가 커 운용상에 문제점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투신업계는 중소형투신사들이 대형투신사에 비해 채권운용시스템의 구축이 잘 안되고 있어 결국 수수료를 내릴수 밖에 없는 처지에 몰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더군다나 외국계투신사들의 투신시장 비중이 갈수록 증가하고 있는 추세에서 이같은 수수료의 인하 바람은 자산운용산업 자체를 위축시키는 요인이 될수 있다는 것이다. 문제는 투신사들이 이 같은 수수료 인하와 더불어 일회용 신상품을 마구잡이로 시장에 쏟아내고 있어 정상적인 마케팅이 이루어지고 있지 않다는 점이다.

이는 고객들을 현혹할 우려가 높고 오히려 역기능을 불러와 저보수펀드의 양산을 부채질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결국 시장에서 가장 잘 먹힐수 있는 수수료 인하 경쟁으로 귀결될 수 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투신사 관계자는 “투신사의 채권운용시스템의 선진화는 무엇보다도 시장위험에 대한 리서치 능력과 금리상승에 따른 펀드NAV축소에 대한 리스크관리, 채권운용전략에 대한 다양화 등이 선결과제”라며 “이같은 조건이 충족되지 않은 상황에서는 운용의 차별화가 이루어지기란 어려운 과제”라고 강조했다.



김태경 기자 ktitk@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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