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 과장은 "내년 세계경제도 이라크전이 단기전에 그친다는 것을 전제로 더 나아질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하고 "대중국 및 동남아 수출호조 지속 역시 한국경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다만 미국의 경상수지 악화가 지속될 경우 구조적 불균형으로 달러 기조가 약세로 전환되면 수입수요가 감소할 수 있는 부정적인 요인도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최근 부동산 및 가계대출 증가세에 대해서는 "정부가 내수정책을 잘못했다는 비판이 있고 사실임을 인정하지만 정책선택의 문제였다"며 "어느 정책이든 부작용이 있기 마련"이라고 말했다.
이어 "부동산은 계속 공급위주 정책으로 잡겠다"며 "주택착공 물량이 올해부터 늘어 대규모 공급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부동산 가격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가계대출 역시 부동산시장이 안정되고 내년에는 소비둔화가 예상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수요가 줄 것"이라며 내년도 경제정책은 미시적인 정책에 중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한국은행의 임주환 경제예측팀장도 "한은의 경제전망치도 5.5%수준을 크게 벗어나지 않을 전망"이라며 "내년 국제경제와 한국경제 모두 하강국면까지 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임 팀장은 "내년도 가장 큰 관건은 경상수지"라며 "10억달러 흑자와 적자는 큰 차이가 없지만 적자원인이 서비스수지에 있다는 것이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서비스수지 악화에 대해서는 장기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며 "내년에 상당히 이슈화될 문제"라고 전망했다.
그는 "부동산문제와 경상수지 문제가 가장 큰 대내외 불안요인이며 이같은 요인을 제거하는 게 내년 경제의 초점이 될 것"이라며 "미시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배장호 기자 codablue@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