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SK그룹, 현대증권 인수전 본격 참여

김태경

webmaster@

기사입력 : 2002-11-06 20:10

증권 지분 대폭 늘려…그룹 위상 걸맞는 체제 탈바꿈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푸르덴셜 매각협상 가격 문제로 난항



SK그룹이 국내 대형 증권사 중의 하나인 현대증권을 인수하기 위한 본격적인 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SK그룹은 최근 JP모건측이 보유하고 있던 SK증권 지분을 워커힐 호텔 등 계열사를 통해 매입(2450만주), 지분을 50.81%로 대폭 늘려 본격적으로 현대증권 인수전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대해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은 "그동안 SK그룹은 그룹 위상에 걸맞는 금융회사가 없어 그룹의 전위 역할을 해줄수 있는 주력 금융회사 육성 방안중의 일환으로 이번 현대증권 인수에 뛰어들었을 것"이라며 "SK그룹도 지난번과는 달리 이를 강하게 부인하지 않고 있어 인수 성사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추정했다.

또한 현대증권 인수의 전초전으로 SK증권에 대한 지분을 늘렸다면 상당히 개연성이 있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들도 나오고 있다.

한편 현대증권 매각과 관련해 증권업계는 지난주 푸르덴셜 보험사 CEO가 한국을 방문해 이근영 금감위장을 만나 현투증권 인수 협상을 벌일 것이라는 소문이 돌았지만 푸르덴셜 보험사에 대한 실태 파악만 하고 돌아간 것으로 나타나 푸르덴셜이 현투증권 인수를 포기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이는 지난번 푸르덴셜이 제일투자증권을 인수할 경우에도 1년여의 기간동안 매각협상을 벌인 전례가 있어 추가 부실에 대한 우려가 여전히 남아 있는 현투증권을 인수하기란 어려울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외국계증권사들도 푸르덴셜보험사 CEO가 이근영 금감위장을 만나 협상을 하더라도 가격 문제 등에 있어 이견이 워낙 심해 협상은 난항을 거듭할 것이며, 인수 문제를 매듭짓기는 어렵다는 부정적 시각을 나타내고 있어 이 같은 추측에 설득력을 더해주고 있다.

모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SK그룹이 현대증권 인수에 상당한 관심을 표명하고 있는 이유는 증권사의 대형화를 통해 타 금융회사와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측면이 강하다"며 "그러나 문제는 현대증권을 인수할 만한 현금자산이 충분할 것으로 파악되고는 있지만 계열사 자금을 얼마나 동원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라고 말했다.

한편 SK그룹의 현대증권 인수에 부정적인 시각을 보이고 있는 업계 관계자는 "문제는 SK그룹 금융회사의 CEO들이 금융마인드가 부족해 현대증권을 인수하더라도 과연 제대로 시너지 효과를 볼 수 있을지는 의문"이라며 "금융마인드가 높은 외부 전문가를 CEO로 영입해야 SK그룹이 노리고 있는 금융회사의 위상을 확보할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태경 기자 ktitk@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오늘의 뉴스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카드뉴스] 국립생태원과 함께 환경보호 활동 강화하는 KT&G
[카드뉴스] 신생아 특례 대출 조건, 한도, 금리, 신청방법 등 총정리...연 1%대, 최대 5억
[카드뉴스] 어닝시즌은 ‘실적발표기간’으로
[카드뉴스] 팝업 스토어? '반짝매장'으로
[카드뉴스] 버티포트? '수직 이착륙장', UAM '도심항공교통'으로 [1]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