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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銀-국민카드 ‘크로스 마케팅’합의

김덕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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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2-10-27 20:22

비씨·국민중 없는 카드 권유…우수회원엔 자제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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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은행서 52만장 유치…816억 수수료 지급



그 동안 모(母)은행과 계열 카드사간 경쟁을 벌인다며 금융권의 이목을 집중해 온 국민은행과 국민카드의 문제가 상대방의 회원을 유치해 주는‘크로스 마케팅’을 하기로 합의했다.

28일 신용카드업계에 따르면 국민은행과 주택은행의 합병으로 나타난 카드사업의‘한지붕 두가족’문제가 서로 돕는 크로스 마케팅을 벌이기로 함으로써 일단락 됐다.

이번 합의가 있기 이전까지만 하더라도 前 주택은행 지점 창구에서는 통합 이후 새로 개발한 ‘아이윈 비씨카드’를, 前 국민은행 창구에선‘국민카드’를 각각 권유, 같은 식구끼리 경쟁하는 양상이었다.

그러나 국민은행과 국민카드는 이 같은 형태의 영업은 양사에 도움이 안 된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크로스 마케팅을 벌이기로 합의했다는 것.

국민카드 관계자는 “국민은행 창구에서 카드발급 권유시 국민카드 소지자에겐 비씨카드를, 비씨카드 소지자에겐 국민카드를 권유하기로 했다”며 “그러나 기존의 우량회원에겐 다른 카드를 권유하지 않도록 함으로써 양사의 마찰을 피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또 국민은행이 카드발급, 매출전표 매입, 가맹점관리 등의 업무를 대행해 줌으로써 국민카드가 국민은행에 지급하는 업무대행 수수료에 대해서는 객관적인 수수료 책정을 위해 3년마다 회계법인에 용역을 의뢰해 적정 수수료를 책정키로 했다.

국민카드는 지난해 국민은행에 업무대행 수수료로 1,630억원을 지급했으며 올 상반기(1∼6월)엔 816억원을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국민은행이 국민카드를 유치해 준 실적은 올 상반기 동안 52만장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은행과 계열 카드사간 업무대행 수수료를 놓고 매년 실랑이가 벌어지고 있어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은행계 카드사의 업무대행 수수료 지급 기준을 보면 신한카드의 경우 회원 1인당 무려 3만9,232원을 기준으로 수수료를 지급하고 있으며 우리카드 1만4,769원, 외환카드 5,270원을 책정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김덕헌 기자 dh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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