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21C 세계경제의 오아시스로 떠오르고 있다.
중국에 진출할 것인가 말것인가의 선택의 개념이 아니라 이미 중국시장은 국내 기업에게 있어서 피할 수 없는 경영환경 그 자체이다. 중국은 우리나라와의 지역적 특성 뿐 만 아니라 시장의 잠재력 및 세계경제 추이 등을 고려할 때 한국기업의 글로벌 전략의 핵심대상이 되고 있다.
중국사업은 현재 국내기업이 처해있는 경영환경과 앞으로 다가올 미래 경영환경에 대한 비전이기도 하다. 이와 관련 최근 증권 IT업체들이 해외 공략대상의 출발지로 중국을 꼽고 있다.
이에 본지는 3회에 걸쳐 증국의 증권시장 현황과 시장공략 전략을 살펴보기로 한다. (편집자註)
중국은 WTO가입을 계기로 개혁 개방이 가속화되면서 무력 및 투자자유화를 통해 궁극적으로 성장잠재력이 제고되고 있다.
특히 정보통신을 중심으로 한 첨단산업과 금융유통 등 서비스 산업의 시장개방도 확대되고 있다.
정보통신산업은 외국인투자 허용방침에 따라 49%까지 부가가치통신은 2년내 50%까지 외국인 합작투자가 허용된다.
금융분야도 외자계은행의 위안화 취급업무 허용 및 보험의 합작투자 확대개방, 외국계 펀드운영회사에 대한 합작펀드회사 설립허용 등 금융시장 개방도 확대되고 있다.
2000년 말까지 중국의 일반전화 이용자수는 1억 5000만명에 달했고 이동전화 사용자는 2000년 말 7000만명에서 2001년말 1억 4000만명으로 2배 이상 급신장했다.
중국 이동통신업체의 양대 산맥중 하나인 차이나유니콤은 2001년 중국 31개성과 도시에 전국적인 CDMA망을 구축하기 시작했으며 이같은 네트워크 확장으로 중국의 휴대전화 사용자수는 2005년, 약 3억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인터넷 사용자수는 1999년 890만명이었으나 2000년 2250만명, 2002년 1억명, 그리고 2006년에는 약 3억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정보통신분야는 과거 10여년간 연30% 이상의 괄목할 만한 성장률을 유지해 오며 중국의 산업분야에서 가장 높은 성장속도를 보이고 있다.
중국정부도 2001부터 시작되는 10차 경제개발 5개년 계획에도 정보통신분야를 핵심사업으로 지정했다.
중국 증권 시장의 현황은 시가총액 4.17조위안(608조원), 고객수만 6,785만명에 이른다.
이중 중국의 온라인 증권시장은 1995년이후 시작됐지만 현재까지는 초보적인 단계이다.
<표1, 2 참조>
2001년 12월말 기준 온라인거래비중은 전체 거래량 대비 4.38%(약 350만 계좌)정도이며 올 6월 20%내외(1200만여 계좌)수준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지만 내년에는 40% 이상 급속히 확대될 전망이다.
중국 전체 영업중인 증권사는 100여개사가 있으며 이중 증권감독위원회에 온라인 주식거래 영업허가를 받은 곳은 2000년 23개, 2001년 30여개, 2002년 45개사 정도다.
중국의 온라인주식거래 비활성화 요인으로는 금융시스템의 부족, 거래 수수료에 대한 규제 존재, 온라인 인프라 부족 등이 꼽히고 있다.
중국증권사 지점 및 온라인 인프라는 현재 주로 경제 발달지구(개방지구, 연안지구)에 집중돼 있으나 향후 서북부 내륙지방 등에서의 온라인 거래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지역의 특성상 온라인 주식거래의 필요성과 성장성은 명백하나 현재까지는 인프라 부족 및 시스템상의 문제, 인식부족 등으로 그 비중이 높지 않다.
그러나 금융서비스의 차별화 및 고품격화를 위한 중국증권사의 구조조정 노력이 가시화되고 있는 시점에서 온라인서비스의 요구와 이에 대응하려는 중국증권사의 수요가 대두되고 있다.
중국IT산업에서도 증권산업의 IT화 추진 계획을 중시해 주요 고객 대상의 전략을 수립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표1> 중국증권시장 현황(2002. 5월기준)
/ 상장종목수 / 시가총액 / 월간거래대금 / 고객수
/ 1169개 / 4.17조위안(608조원) / 1876억위안(27.3조원) / 6785만명
<표2> 중국 온라인 증권업 현황
/ / 온라인 영업인가 증권사수 / 온라인 거래 비중(%) / 온라인 계좌수(만)
/ 2000.12 / 23 / 3.60 / -
/ 2001. 5 / 33 / 3.57 / 240
/ 2001.11 / 45 / 4.25 / 329
/ 2002. 3 / - / 6.59 / 409
/ 2002. 6 / - / 20 내외 / -
장시형 기자 z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