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증권사와 후발증권사간 격차가 커지고 있어 회사마다 경쟁적으로 구조조정을 가속화하고 있다. 타 금융권에 비해 선발업체와 후발업체간의 차이가 별로 없었던 증권업계가 최근 증시 폭락에 따라 업계간 우열이 점점 분명해지고 있다.
삼성증권은 최근 임금인상을 단행 우수인력에 대한 대대적 투자에 나서고 있는가 하면 LG투자증권은 업계 최고의 수익시현으로 수익성과 안정성을 두루 갖추고 있는 등 업계간 차이가 갈수록 벌어지고 있다는 게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의 시각이다.
게다가 대형증권사들이 앞다퉈 그동안 감추었던 부실채권의 규모를 공개하는 등 클린증권사로서의 변모를 시도하고 있다.
이같은 맥락에서 최근 삼성증권은 직원들에 대한 급여를 평균 15%이상 상향조정해 임직원들의 사기가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삼성증권의 임금인상 단행 배경에 대해 황영기닫기

삼성증권은 각 직급별로 등급을 4등급으로 나눠 A, B, C, D 등급에 따라 차별적으로 임금 인상을 단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중에서 A등급에 해당하는 사람들은 각 직급별로 10%정도에 해당, 부장급 월 130만원, 차장급 월 90만원, 과장급 월 70만원, 대리급 월 40만원 정도로 급여가 인상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 B등급의 경우에는 각 직급별 대략 25% 정도가 해당, 부장급 100만, 차장급 70만, 과장급 60만, 대리급 30만원 정도가 올랐으며, C등급은 직급별로 50%로 부장급 80만, 차장급 60만, 과장급 50만, 대리급 25만원 정도 인상됐다. 하지만 가장 인사고과 점수가 낮은 하위 15%는 이번 인상에서 제외됐다. 삼성측은 지난 9월 월급부터 소급 적용하기로 했다.
한편 LG투자증권의 경우 주가예측력에 대한 신뢰성 확보와 업계 최고의 수익성 시현 등 향후에도 안정적인 수익을 낼 것으로 보여 증권업계에서 가장 매력적인 회사로 부상하고 있어 임금인상 등을 통해 직원들에 대한 보상을 해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김태경 기자 ktitk@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