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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사 64% ""시가배당제 도입"" 찬성-상장협

김태경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2-10-23 10:53

우리나라 상장기업의 60% 이상이 현행 액면가를 기준으로 하는 액면배당제가 아닌 시가(주가)를 기준으로 한 소위 `시가배당제`도입에 찬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적정한 시가배당률에 대해서 상장회사 대부분은 3∼5% 혹은 6∼10%수준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3일 한국상장회사협의회에 따르면 최근 상장사 108개를 대상으로 배당제도에 관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시가배당제 도입에 대한 의견을 묻는 설문에 조사대상기업중 63.6%(68개사)가 적극 찬성 또는 찬성한다고 답했다.

이들 중 62.8%(66개사)는 시가배당률 3∼5%가 가장 적절하다고 답했고, 6∼10% 및 10%이상이라고 답한 회사도 각각 16.2%(17개사)와 1%(1개사)로 나타났다. 2%미만이라고 답한기업수는 20%(21개사)에 불과했다.

또 올해 순익이 지난해보다 증가할 경우 배당을 늘릴 의향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대해 이들 기업중 53.4%(55개사)는 `당연히 늘리겠다`고 답했으며 `작년과 비슷한 수준의 배당을 유지하겠다`고 답한 회사는 45.6%(47개사)였다.

하지만 이들은 분기별 배당제가 도입될 경우 1년에 몇차례 배당할 의향이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55.2%(58개사)가 1회라고 답했다. 2회 배당은 19.0%(20개사)였으며 3회와 4회 배당은 각각 2.9%(3개사)와 1.9%(2개사)에 불과했다. 이에따라 분기별 배당제에 대해 상장회사들은 다소 부정적인 견해를 지닌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최근 외국계투자기관이 우리나라 기업들의 (액면)배당률을 시가배당제로 환산하고, 이를 아시아권의 다른 국가의 기업들과 비교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2001년 기준 국내 기업의 배당수익률은 2.2로 중국(5.4) 홍콩(3.5) 호주(3.5)보다 낮게 나타났다. 또한 배당가능한 전체이익중 실제 배당금 비율을 조사한 배당성향에서는 우리나라의 경우 0.19로 중국(0.48) 홍콩(0.62) 대만(0.43) 호주(0.61) 등에 비해 크게 뒤진 것으로 조사됐다.



김태경 기자 ktitk@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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