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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거래소 강정호 이사장

김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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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2-10-16 20:53

“노력과 실력을 갖춘 직원들 대우 차별화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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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사에 공짜란 없다”

남들은 돈까지 주어가면서 그럴싸한 가훈을 만들기도 하는데 선물거래소 강정호(55) 이사장의 가훈은 그야말로 현실 그 자체다.

강 이사장은 노력과 실력도 없는 직원이 다른 직원들과 공평한 대우를 받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다고 말한다. 무슨 일이든지 남들보다 더 많이 노력하고 또 우수한 인재에게는 그에 맞는 합당한 대우를 해줘야 한다는 게 평소 그의 지론이다.

강 이사장의 이같은 지론은 그가 코스닥증권시장 사장으로 근무하던 시절 그대로 반영된다.

지난 99년 코스닥증권시장 사장으로 부임한 그는 성과평가보상제도와 전자경영제도라는 새로운 업무제도를 도입했다.

부임할 당시 코스닥증권시장의 직원수는 고작 24명. 규모나 업무에서 타 기관에 비해 턱없이 작다 보니 상대적으로 직원들의 사기 또한 크게 위축돼 있었다는 게 그의 말이다.

그러나 그는 간부직원의 경우 최고 60%까지 성과급을 지급하는 성과평가보상제도를 과감히 도입하는 한편 전 직원의 이메일 및 노트북 사용을 의무화 시키는 등 본격적인 업무 개선에 나섰다.

이에 따라 그는 코스닥증권시장 직원들의 사기진작과 업무 생산성 향상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한 번에 잡을 수 있었다.

올 초 선물거래소로 자리를 옮긴 강 이사장은 이미 코스닥증권시장에서 성공적으로 자리를 잡은 성과평가보상제도와 전자경영제도를 선물거래소에 적용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짧은 기간 안에 이미 안정기로 접어든 선물거래소 직원들에게 그의 새로운 시스템 도입은 그다지 달갑게 받아 들여지지 않았다.

“적은 인력이지만 역동적인 코스닥증권시장 직원들과 달리 거래소직원들은 이미 기존의 업무시스템에 만족하고 있어 새로운 시스템 도입에 상당히 애를 먹었습니다.”

그러나 강 이사장은 지난 7월부터 간부급 직원에 대해 성과보상제도를 적용했으며, 올 12월부터는 전 직원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한다. 결국 내년에 이에 대한 성과가 나타나면 직원들도 자연스럽게 새로운 시스템 도입에 호응하게 될 것이라는 게 그의 생각이다.

강 이사장은 평소 부산과 서울을 주 3회씩 왕래한다. 선물거래소가 부산에 있다 보니 각종 세미나는 물론 다양한 정보습득을 위해선 주 3회도 부족하다고 그는 말한다.

“부산은 살기에는 좋은데 정보를 얻는 데서는 역시 한계를 느끼게 되더군요. 그래서 서울을 자주 왕래하면서 다양한 정보를 습득하고 습득한 정보는 다시 거래소 운영에 적용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빡빡한 스케줄에도 불구하고 강 이사장이 건강한 체력을 유지하는 것은 그만의 체력 관리 비결이 있다. 그는 매일 아침 6시면 어김없이 일어나 부산 해운대로 향한다. 7시부터 약 한 시간 가량을 모래사장에서 달리다 보면 그 어떤 보약도 필요없다고 그는 말한다.

인터뷰가 끝나면 또 다시 부산으로 내려가야 한다는 강 이사장의 얼굴에는 힘든 기색보다는 내일을 기대하는 표정이 역력했다.



김성호 기자 sh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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