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증권사의 IT부서들이 효율적인 IT서비스 제공을 위해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이는 e-비즈니스 체제를 도입하는 증권사에 있어 IT부서의 경쟁력 확보가 기업경쟁력과도 직결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상품의 인가 등이 전산 능력에 따라 좌우되고 있다는 점도 IT가 회사 경영의 핵심요소로 떠오르고 있다는 것을 반증하고 있다.
또한 전산부서도 비용만 쓰는 부서에서 이익을 창출할 수 있는 부서로의 변화를 모색하면서 이러한 추세를 더욱 부추기고 있다.
IT부서의 이러한 변화모색은 효율적인 IT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IT부서가 외부의 아웃소싱업체 등 IT업체와도 경쟁해야 한다는 것이다.
증권사 전산 관계자는 “최근 e-비즈니스체제 도입이 급증하는 만큼 IT부서들도 새로운 문제에 직면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업의 전산실도 서비스 제공자로서 IT분야에 투입된 비용에 따른 창출된 이익을 정확히 산출해야 하며, 이에 따른 효율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그렇지 못할 경우 IT서비스를 외부업체에 내줘야 하는 어려움에 처했다.
이에 따라 각 증권사의 IT부서들은 서비스 개발 능력을 키우고 기존 프로세스를 재검토하면서 경쟁력 키우기에 나서고 있다.
대우증권은 IT분야에 6시그마를 도입하고 경영혁신에 나서고 있다.
대우증권은 6시그마 TFT를 결성하고 업무설계의 무결성, 마감업무의 단축, 시스템 과부하의 사전감시, 비용절감 등 효율적인 서비스 제공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 회사는 6시그마를 IT본부에 먼저 적용하고 회사전체로 파급할 예정이다.
동원 현대 동양증권 등은 개발절차적인 측면에서 IT프로젝트의 표준화 및 품질관리 체계를 구축한다.
이들 증권사들은 내부적으로 품질관리 프로세스를 정립하고 프로젝트 개발 및 운영절차를 과학적으로 체계화·표준화 해 고객서비스를 한단계 업그레이드 시킨다는 계획이다.
이는 개발조직과 프로젝트를 대상으로 IT프로세스에 대한 표준화를 통해 대외경쟁력을 강화하고 체계적인 개발방법을 IT조직내에 체질화시키기 위한 것이다.
대우증권 트레이딩시스템부 유용환 부장은 “이러한 프로세스 개선 노력 등이 꾸준히 진행돼야 어느 정도의 성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시형 기자 z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