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생보사들이 사업비 축소를 통한 수익극대화라는 명목으로 꾸준히 인력 구조조정을 실시하는 과정에서 일선 영업인력과 임직원들의 불만이 더욱 커지고 있다.
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교보생명이 지난 달 말에 명예퇴직을 신청받아 이 가운데 1180명을 희망퇴직 시켰고 대한생명도 매각이 후 대규모 구조조정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보험사 직원들의 불만은 크다. 보험사들이 과거 자산 불리기에 나서면서 인력대거 충원에 열을 올렸지만 이제는 기존의 판매채널과 영업방식으로는 경쟁이 힘들다는 이유로 감원하는 것은 ‘토사구팽’식 인사정책이라는 것. 최근 교보생명은 지난 달 영업소 200개를 폐쇄하고 지점도 7개 폐쇄하는 내용의구조조정 방안을 발표하고 임직원도 10 00여명 정도 감원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대해 교보생명 관계자는 “희망퇴직 신청자 중 영업인력 출신이 많고 200여개 가까운 영업총국을 폐쇄하면서 자연히 영업인력의 감원비중이 커졌을 뿐 고의적으로 영업 인력에 맞춰 감원 계획을 발표한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대한생명도 매각이후 영업조직의 통폐합과 대규모 임직원인사 단행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중소형 생보사들과 손보사들도 인력 구조조정의 사정을 피해가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생보사 한 관계자는 “자산운용이나 상품개발 등 핵심 전략 부서의 경우 인력의 탄력적 운영이 어려울 뿐 만 아니라 오히려 인력난에 시달리고 있다”고 밝혔다.
문승관 기자 skmoo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