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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계투신사 판매사 확보 ‘애먹어’

김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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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2-10-03 19:03

계열사 위주 판매 관행으로 신규진입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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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투신시장에 진출한 외국계 투신사들이 수익증권 판매 채널을 확보하지 못해 영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투신업계 관행상 주요 판매사들이 계열운용사 위주의 판매 구조를 지속시키고 있어 외국계투신사들이 투신시장에 진입 정착하는데 애로를 호소하고 있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도 일부 외국계 주요 투신사들의 수탁고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비교적 선전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투신업계에 따르면 일부 주요 외국계투신사들의 수탁고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6일 현재 외국계 투신사들의 수탁고 증가율을 보면 슈로더의 경우 지난 2001년 9월 26일 100억원에서 7226억원으로 대폭 증가했다. 더구나 슈로더는 국내투신사와 달리 단기물과 MMF를 젼혀 취급하지 않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지금보다는 몇배의 수탁고 증가세를 보일 수 있지만 안정적인 수탁고 유지 원칙을 고수하기 위해 앞으로도 일년에 1조원 가량의 수탁고 증가에 주력한다는 입장을 지키고 있다.

슈로더 관계자는 “외국계투신사들이 수탁고의 꾸준한 증가세에도 불구하고 자산규모가 단시일내에 불지 않고 있는 것은 운용사 입장과 판매사 요구가 엇갈리고 있어 접점을 찾기 힘들기 때문”이라며 “그러나 외국계투신사는 국내투신사와 달리 해외투자비중이 전체 50%에 달하는 등 해외투자에 주력하는게 특징이자 강점”이라고 설명했다.

템플턴투신의 경우도 작년 9월 29일 1조3808억원에서 지난 26일 현재 2조3026억원으로 배 이상 수탁고가 증가했다. 랜드마크투신도 20일 현재 2조 7765억원의 수탁고를 기록해 전년대비 5702억원이 증가하는 등 전체적으로 수탁고 증가율은 미미하지만 꾸준한 성장세를 구가하고 있어 향후 투신사 직판이 허용될 때의 외국계투신사 움직임에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그동안 외국계투신사들은 판매채널 확보의 어려움으로 직판을 강력하게 주장해온 당사자이기 때문에 직판 허용 이후 어떤 식으로든 직판 활성화를 위한 대응 전략이 나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외국계투신사들이 국내 관행을 무시하고 일방적으로 자국의 원칙을 고수하고 있어 국내 현실에 적응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기도 한다.



김태경 기자 ktitk@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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