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 대유 법무법인, 이촌 회계법인 등은 ‘한국금융네트워크’라는 도매성격의 대금업체를 설립했다.
한국금융네트워크는 저축은행 및 일본 대금업체들에게 투자를 받아 약 100억원 규모의 펀드를 만들었으며 대금업체에 자금을 빌려주고자 하는 저축은행 및 금융사들을 중개해 주는 역할을 할 계획이다.
한국금융네트워크는 또한 대금업체의 이익단체인 한국소비자금융연합회와 제휴를 맺고 연 14~ 20%의 금리로 대금업체들에게 자금을 중개해 줄 방침이다.
다음달부터 연 66%의 아자상한선을 두게 되는 대부업법 시행에 대비, 저축은행을 비롯한 금융회사들로부터 저금리 자금조달이 필요함에 따라 도매금융식 대금업체가 생겨난 것으로 관련업계 종사자들은 해석하고 있다.
일본의 경우 한국금융네트워크와 같은 도매금융성격의 대금업체가 100여개나 성업중인 것을 감안할 때 추후 도매금융 성격의 대금업체가 국내에서도 더욱 늘어날 것으로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한국금융네트워크는 저금리자금 조달 역할과 함께 한국신용정보 및 한금련과의 업무 제휴를 함으로써 대출 안전성을 확보할 방침이다.
한신정에 매출채권 신용도 평가를 의뢰해 이 결과에 따라 대출 금리 및 채권담보비율을 차등 적용하고 한국금융네트워크와 한금련이 대출에 대한 공동 실사를 진행하며 한금련 회원사들이 대출금 회수 및 상환을 맡게 된다.
김호성 기자 khs@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