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배당상품에 대한 투자자교육의 필요성이 제기되면서 이를 뒷받침할 투자자교육기금 설립이 시급한 것으로 대두됐다.
30일 투신업계에 따르면 투자자교육기금 설립에 관한 여론이 확산되면서 관련업계가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나온 대안으로 투신안정기금의 잉여금을 활용하는 방안이 제시되고 있지만 아직 뚜렷하게 확정된 방안은 없는 상태다. 연초 금감위가 기금 설립 필요성에 대한 의견을 피력하기는 했지만 아직 가시화된 방안은 나오지 않고 있다.
미국이나 일본의 경우에는 기부금을 통해 투자자교육 재원을 충당하고 있다. 그러나 국내의 경우 아직까지는 투자자들의 교육에 대한 인식 부족과 기부문화의 미흡으로 인해 기금 설립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현재까지 나온 유력한 방안은 투신안정기금의 잉여금을 통해 투자자교육기금의 재원을 마련하는 방법외엔 뚜렷한 방안이 없는 상태다.
투신안정기금의 잉여금은 약 250억원 정도로 교육에 필요한 재원은 충분한 상황이지만 안정기금 조합원들의 반발이 예상되고 있다.
안정기금의 잉여금은 조합원 몫이기 때문에 이를 투자자교육 재원으로 활용시 조합원들이 묵과하지 않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일부 조합원들은 잉여금을 공익적인 목적에 사용하는 것은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어 사전에 충분한 설명과 이해를 구할 경우 투자자교육기금 설립은 어렵지만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강창희 굿모닝투신 사장은 "미국의 경우 기부문화가 워낙 발달해있어 투자자교육시 이 같은 기부금을 통해 재원을 충당하고 있다"며 "투자자교육을 담당하는 주체로는 비영리단체들이고 일본의 경우도 3년전부터 기부금을 통해 투자자교육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투자자교육기금을 설립하는 방안은 한국적 상황을 감안해 얼마나 효율적으로 운용될수 있을지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강사장은 내다봤다.
김태경 기자 ktitk@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