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푸르덴셜UK그룹은 국내에 설립한 PCA투신의 인가권을 금감위에 반납하고 굿모닝투신 경영진에 대해서는 잔여임기를 보장할 것으로 알려졌다. 매각대금은 250억원에서 300억원 정도로 양측이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16일 굿모닝투신의 강창희 사장은 “최상의 해외파트너를 만나게 돼 다행”이라며 “푸르덴셜UK측이 굿모닝투신의 운용의 특수성을 인정하는 등 앞으로 푸르덴셜이 대주주가 된다 하더라도 경영 방침에 특별한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강사장은 “금감위 허가를 받아야 하는 만큼 내달 중순경 매각 절차가 완료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푸르덴셜UK측은 굿모닝투신을 인수함에 따라 현지 펀드매니저 등 1~2명의 경영진을 굿모닝투신에 파견할 것으로 보인다. 또 굿모닝투신의 사명은 PCA투신으로 바뀔 전망이다.
그러나 푸르덴셜UK측이 굿모닝투신을 인수하더라도 그동안 굿모닝증권이 해 온 주요 판매사 역할을 계속해줄것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굿모닝신한증권 자회사인 신한투신의 수익증권을 주요 상품으로 판매하고 굿모닝투신 상품을 그 다음으로 취급할 계획이다.
한편 해외금융기관이 국내투신사를 인수한 것은 푸르덴셜이 제일투신을 인수한 것을 시초로 B NP파리바은행이 신한투신 지분출자한 것에 이어 세번째다.
이에 따라 굿모닝투신운용과 푸르덴셜UK측은 최근 매각 협상을 마무리짓고, 협상 결과를 16일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푸르덴셜UK는 굿모닝투신 지분 100%를 전부 인수해 대주주의 위치에 오르게 된다. 푸루덴셜UK는 영국계 보험회사이며, 현재 영풍PCA생명에 지분을 참여하는 형태로 국내시장에 진출해 있다.
이에 대해 투신업계는 세계적으로 자산운용에 대한 경험이 풍부한 푸르덴셜이 국내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는 점에서 국내 투신업계에 상당한 영향을 끼칠 것으로 내다봤다.
김태경 기자 ktitk@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