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보업계가 보상인력 부족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11일 손보업계에 따르면 “손보사의 보상인력이 부족한 관계로 보상서비스에 대한 보험가입자들의 민원이 증가하고 있으며 부족한 보상인력을 확충하기 위한 손보사들 간의 스카우트 전도 팽팽하게 전개되고 있다”고 밝혔다.
국내 손보사들의 경우 보상직원 1명당 월평균 처리건수가 40건으로 하루 평균 약 1.5건에 해당되며 중소형사로 내려갈수록 더 많은 보상처리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손보사들의 보상인력 부족으로 보상처리부분의 민원발생이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 달 금감원이 발표한 올 상반기 민원처리 현황을 보면 쌍용화재등 손보사들의 민원접수중 보상서비스에 대한 불만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나 자동차보험의 폭발적 증가세에 따른 보상인력 확충 등 보상서비스에 대한 대책 마련 수립이 시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현재 쌍용화재는 자동차보험 보상인원이 턱없이 모자라 현재 이 부분에 대한 대책 수립에 부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화재도 이번 달에 보상인력 33명이 이탈, 교보자보 등 타 손보사로 자리이동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관련 삼성화재 고위관계자가 교보자보를 방문해 유감을 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손보업계 한 관계자는 “손보사간 인력 빼가기가 심각한 수준에 이르고 있고 이 때문에 손보사간 감정이 격화되는 등 보상인력들을 둘러싼 분쟁이 가속화되고 있다”며 “보상인력의 스카우트가 치열해 질수록 중하위사는 심각한 보상인력난에 시달리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그는 “보상인력 부족으로 보상 조직들의 불만이 높다”며 “자보의 가장 중요한 업무인 보상서비스부문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손보사들이 신입보상인력을 적극적으로 선발해 체계적인 교육을 해야하고 스카우트 등을 통해 손쉽게 보상인력을 확충하려는 생각은 고쳐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승관 기자 skmoo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