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손보업계에 따르면 현대해상을 비롯한 대형손보사에 대한 외국인들의 투자가 증가해 외국인 지분비율이 상승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일부 손보사의 경우 해외 IR을 실시하는 등 외국인 투자자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섰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해상은 지난해 결산 이후 주가가 1만원 미만으로 하락했을 때 외국인 지분율이 9%에 불과했으나 올 7월엔 24%에 달했다.
동양화재도 지난해 말까지 외국인 지분율이 5% 미만이었으나 현재는 14.9%로 늘어났다.
동양화재 관계자는 “그동안 동양화재의 주가가 저평가 돼 있었고 최근 영업실적에서 큰 호조를 이뤄 외국 투자자들에게 좋은 인상을 심어준 것 같다”고 밝혔다.
코리안 리와 LG화재도 올해 들어 외국인 지분 비중이 증가했다.
코리안 리는 한때 18%까지 가던 외국인 지분율이 8%까지 떨어졌다가 올해 들어 다시 10%때까지 회복했다.
또 외국인 투자비중이 타사에 비해 낮았던 LG화재도 2% 수준에서 6%까지 상승했다.
한편 코리안 리와 LG화재는 싱가포르와 홍콩, 미국 등지에서 오는 10월쯤 기업IR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코리안 리 관계자는“국내 주식시장 침체에도 불구하고 최근 들어 외국인 투자비중이 증가하고 있는 것은 국내 손보사들의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과 영업실적의 증가로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호감을 샀기 때문”이라며“앞으로는 적극적인 해외IR을 통해 직접 해외 투자자들을 유치할 수 있도록 각 손보사들이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승관 기자 skmoo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