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증권사들은 내부적으로 품질관리 프로세스를 정립하고 CMM(Capability Maturity Model) 인증을 받기 위한 프로젝트에 본격 나서고 있다.
이러한 업계 움직임은 프로젝트 개발 및 운영절차를 과학적으로 체계화·표준화 해 고객서비스를 한단계 업그레이드 한다는 전략의 일환이다.
이들 증권사들은 개발조직과 프로젝트를 대상으로 IT프로세스에 대한 표준화를 통해 대외경쟁력을 강화하고 체계적인 개발방법을 IT조직내에 체질화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정보시스템 자체에 대한 비중이 높아짐에 따라 시스템 안정성과 내부 개발 프로젝트를 앞두고 체계적인 사업추진을 위해 프로세스 개선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동원증권은 최근 ‘표준화 및 S/W프로세스 개선사업’에 대한 제안서를 투이컨설팅, 비즈피어, 안진회계법인, 솔루션링크, PM소프트 등 7개 회사에 발송했다.
동원증권은 이달중 업체를 선정하고 프로젝트 수행기간을 1년으로 예상하고 있다.
동원증권은 이번 프로젝트를 IT프로세스의 표준화 및 개선차원에서 진행하면서 전산조직과 프로세스가 IT개발에 중심이 되어야 한다는 기본전략 수립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대증권도 시스템 안정화에 무게를 두고 IT프로세스의 표준화 작업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미 핸디소프트와 코인솔루션으로부터 사업제안서를 받아 검토를 마친 상태이며 9월부터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해 내년 2-3월 경 끝마칠 예정이다.
현대증권은 자체 관리시스템을 통해 IT프로세스의 기본골격을 갖추고 각 업무분야별로 균형된 발전을 단계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동양증권은 해외 CMM도입사례 등을 발굴해 자체 프로세스 표준화와 내부혁신도구를 위한 참고모델로 삼는다는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CMM도입의 경우 도입 자체에 의미를 두기 보다는 전산프로세스의 개선 및 최적화가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CMM이란 미국 카네기멜론 대학의 소프트웨어 공학연구소가 개발한 IT개발 및 프로세스 수준을 평가하는 기준이다.
증권사들이 인증을 받으려는 수준은 레벨2 단계로 프로젝트관리시스템이 구축돼 일정 능력을 반복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 단계다. 국내에서는 삼성SDS·LG CNS 등이 레벨2, 포스데이타,·핸디소프트가 레벨3 인증을 받았다.
장시형 기자 z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