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같은 현상은 본업 시장규모가 줄어들면서 벤처캐피털 및 캐피탈사들이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나선 것이 주원닫기

12일 산자부에 따르면 지난 6월부터 현재까지 최근 2개월동안의 CRC 등록 추이를 조사한 결과 등록한 7개사중 5개사가 벤처캐피털인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구조조정사는 총 103개사.
이중 순수 CRC는 84개사, 창투사 및 신기술사로써 CRC업무를 겸업하고 있는 회사가 19개사이며 이들중 절반이 올해 들어 CRC를 겸업한 회사다.
또한 최근 2개월동안에는 등록한 7개사 중 네오플럭스캐피탈, 연합캐피탈, 에이디엘파트너스, 기은캐피탈, 한미캐피탈 5개사가 모두 벤처캐피털이 CRC를 겸업하는 형태여서 주목을 끌고 있다.
이같은 벤처캐피털들의 CRC진입에 대해서는 포트폴리오 다각화 차원에서는 바람직하나 고수익성이 있느냐는 엇갈린 시각이 나오고 있다.
구조조정시장에는 97년 외환위기 이후 일시적 유동성 부족으로 법정관리에 있는 알짜기업이 매물로 쏟아져 나와 있는 상태.
하지만 구조조정시장은 시초가 방식이 동시호가 방식으로 바뀐 상태에서는 고수익을 올리기가 어렵고 시장에 진입하는 회사는 점점 늘어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기 때문에 메리트가 떨어진다는 견해다.
또한 기존 구조조정사들은 초기에 참가해 네트워크를 확보하고 노하우를 축적한 반면 창투사들은 벤처투자 대신 CRC를 대안으로 이 시장에 진입하고 있기 때문에 이미 한발 늦은 것이 아니냐라는 지적이다.
한편 최근 신기술사로써 CRC업무 겸업을 등록한 연합캐피탈, 기은캐피탈, 한미캐피탈 등은 할부금융, 리스 외에도 벤처투자, CRC까지 업무 폭을 넓혀가고 있다.
이러한 캐피탈사들의 CRC진입은 여전법 개정으로 일반 가계대출이 억제되자 이들 기업들이 기업금융을 강화하고 있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중론이다.
주소영 기자 jsy@fntimes.com